어제 롯데의 라인업때문에 롯데팬들 불만이 많더군요.
솔직히 저도 라인업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사이드암대비 좌타자 라인업이라고 하기엔 황재균, 강민호의 4번, 5번과 박종윤, 이우민의 4번, 5번의 무게감은 좌우놀이라는 수준으로 비교가 되지않으니까요.
다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롯데가 전일 연장전을 치렀다는 것인데 롯데는 수요일 경기전까지 우천취소 4경기로 충분한 강제휴식을 취했고 오늘도 휴식일이라는 점, 그리고 이번주중에 우천이 예고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타격감 좋은 두 선수를 오더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었냐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히려 요즘 풀타임 경험없는 김문호 선수의 체력을 안배해준다거나 체력소모가 많은 포수 강민호만 오더에서 제외하였다면 그나마 이해가 갑니다만....
아뭏든 어제의 라인업은 아무리 해석해봐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여유로 밖에 비춰지지 않으며 승리하겠다고 짠 오더로 보기어렵군요. 사실 롯데가 그런 여유를 부릴 팀은 아닌데 말이죠.
타격감이 저조했다가 회복기미를 보이던 최준석을 2군에 보낸 것이나 학습효과없이 구위떨어진 선발을 6회, 7회 억지로 끌고가다 난타맞아 잡을 경기를 놓치는 것등 조원우 감독에 대한 아쉬움도 많고 조원우 감독부임이후 롯데의 수비력은 나름 예전보다 좋아진 것, 신인급 선수의 기용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어제같은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