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맞은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오승환이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7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네 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첫 번째 타자 코리 시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맞았다. 이후 후속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하위 켄드릭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9회를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 자책은 종전 1.68에서 1.82로 상승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제드 저코의 솔로포로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동점 승부는 연장 16회까지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6회 말 맷 애덤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긴 승부의 끝을 맺었다. 현지 중계진은 터너에게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을 향해 "49경기 동안 홈런은 고작 2개에 불과하다" 며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오승환을 칭찬했다.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iframes. <현지 코멘트>"9회 초 경기는 2-2 동점입니다. 마이크 매서니가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켰습니다.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오승환이 마무리를 맡게 됐죠." 오승환 vs 코리 시거"코리 시거와 상대합니다. 초구는 볼. 오늘 시거는 커리어 3번째 4안타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현재 7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죠.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은 8타석 연속 안타입니다. 중견수 쪽으로 쭉 뻗은 타구. 팸이 잘 잡아냅니다." "8타석 연속 안타 기록은 1985년에 세워졌는데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오디베 맥도웰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승환 vs 저스틴 터너"오승환, 터너를 상대합니다. 초구는 볼. 경기 막판 박빙일 때 중심 타자들은 보통 큰 걸 노리죠. 터너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특히 초반에 승부를 보려고 할 겁니다." "역시 초반에 크게 스윙을 돌려보죠?" "오승환의 투구폼을 보면 커쇼와 비슷하게 약간의 멈춤 동작이 있죠.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동작 중에 멈칫하는 모습이 보이죠? 많은 선수들이 다리를 올리면서 멈추곤 하는데요. 내리면서 그런 동작을 보이는 선수는 아주 드뭅니다. 잘 맞았습니다. 중견수 뒤로 날아가는 공! 넘어갑니다!" "저스틴 터너가 또 다시 해냅니다! 9회에 리드를 잡는 결정적인 홈런입니다!" "감이 좋을 때 노림수만 잘 맞는다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대놓고 큰 걸 노렸죠. 힘껏 스윙했습니다." "오승환이 49경기에서 허용한 홈런은 고작 두 개입니다."오승환 vs 아드리안 곤잘레스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투아웃." 오승환 vs 하위 켄드릭"6회에 동점 홈런을 친 하위 켄드릭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입니다. 켄드릭이 삼진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네요. 하지만 다저스가 터너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맞은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