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812000598
촉망받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어깨 부상으로 은퇴한 뒤 도박판을 전전하다 절도범으로 전락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이모(33)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달 19일 정오께 성동구의 한 연립주택내 강모(79·여) 씨 집에 들어가 현금 50만원과 금반지, 금팔찌 등 약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2004년 한 프로야구 구단에 지명을 받고 정식 계약을 맺었던 전직 프로 야구선수로 드러났다.
이 씨는 곧바로 1군에서 뛸 정도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였으나,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에 부상을 입으면서 결국 데뷔 이듬해 은퇴를 했다.
이후 강남 헬스클럽에 트레이너로 취직했으나 그 헬스클럽마저 금방 도산했고, 이후 이 씨는 스크린 경마 도박에 빠지고 말았다.
도박에 재산을 탕진한 이 씨는 도박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절도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2011년 이후 두 차례 절도 전과로 처벌받았음에도 도박과 범죄를 끊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