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부상 순간. [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스윙 훈련을 재개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신문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에서 텍사스 구단을 담당하는 제프 윌슨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엑스레이 검진 결과 추신수의 왼쪽 팔뚝 뼈는 다 붙은 것으로 나왔다. 오늘부터 추신수는 스윙이 가능하고, 오늘 혹은 내일부터 티배팅(허리 높이의 티에 공을 올려두고 때리는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뼈가 부러졌다.
맞는 순간 선수 본인이 골절을 직감할 정도였고, 18일에는 왼쪽 팔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추신수는 복귀까지 8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음 달 7일부터 시작하는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복귀를 목표로 몸을 끌어 올렸다.
텍사스는 16일까지 87승 60패(승률 0.592)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8.5게임의 격차를 유지해 2년 연속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데, 톱타자 부재가 타선의 유일한 약점인 텍사스에 추신수는 마지막 퍼즐이다.
스윙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애리조나주에 있는 구단 재활센터로 이동해 재활 속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해 추신수는 4번이나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가는 불운 속에 45경기에 출전, 타율 0.247(166타수 41안타), 7홈런, 17타점, 27득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