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 1차 엔트리 50명이 10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1차 엔트리를 정하는 작업을 기술위원들과 진행해왔다. 최근엔 이순철 기술위원이 해외파(빅리거)들의 대표팀 합류 의사를 점검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이순철 위원은 김현수(볼티모어)를 시작으로 추신수(텍사스) 이대호(시애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강정호(피츠버그) 등을 만나 김인식 감독의 의중을 전달하고 또 빅리거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4일 돌아온다.
김인식 감독은 5~6일쯤 기술위원회를 열어 1차 엔트리 50명을 결정하고, 7일 WBC대회조직위원회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KBO사무국은 "1차 엔트리에 빠졌다고 해서 2차 엔트리와 최종 엔트리에 못들어가는 건 아니다. 얼마든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1차 엔트리에 자격미달 또는 기량이 부족한 선수를 뽑을 수는 없는 법.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1차 엔트리 결정에서 최대 관심사는 오승환의 포함 여부다. 오승환은 지난해말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이 드러나 법원으로부터 벌금형(1000만원)을 받았다. 또 KBO사무국은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시 한 시즌의 50%(72경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사전 징계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