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20-08-30 15:08
[MLB] '컨트롤 장인' 류현진 따라 변신한 김광현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3,006  


'컨트롤 장인' 류현진 따라 변신한 김광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해 '컨트롤의 장인(Master of control)'이라고 불렸다. 아시아 선수로서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했다. 완벽한 제구로 빅리그에서 성공한 류현진의 전략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영리하게 벤치마킹해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9일 볼티모어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토론토 류현진. [로이터=연합뉴스]


류현진과 김광현은 8월 한달간 평균자책점 0~1점대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30일 현재 시즌 평균자책점이 2.92, 8월 월간 평균자책점 1.29다.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류현진은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 했다. 그런데 2실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땅볼을 걷어낸 3루수 트래비스 쇼의 실책성 1루 송구 탓에 2점을 줬기 때문이다. 토론토 구단은 경기 후 이의 신청을 했고, 쇼의 실책이 인정돼 1자책점으로 수정됐다. 나머지 1자책점도 수정된다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8,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0.96으로 떨어진다.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이다. 팀내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마무리투수로 나왔을 때는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8월에 선발투수로 변신해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57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지난 25일 MLB닷컴이 선정한 올해 '가장 뜨거운 신인' 10명 중 6위에 올랐고, 미국내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들은 "김광현은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칭찬하고 있다.

류현진의 날카로운 제구는 이미 빅리그에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지난달 탬파베이 레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상대로 9이닝 동안 8실점하며 불안했다. 평균자책점이 8.00까지 치솟으며 지난 시즌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제대로 실전 투구 훈련을 못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다른 팀과 많은 시범경기를 통해 투구 컨디션을 끌어올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8월 들어 류현진 특유의 스트라이크존 활용 능력이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28일 피츠버그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그런 류현진을 보며 김광현도 구속보다는 제구에 초점을 맞췄다. KBO리그 시절 김광현은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 투수였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7.1㎞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8㎞에 달했다. MLB에 진출하고 나서도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선발투수로 나온 이후에는 직구 구속이 평균 145㎞ 정도다. 대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긴 이닝을 소화하는 효율적인 피칭을 구사하고 있다. 송 위원은 "요즘 김광현은 류현진같이 던진다. 류현진처럼 스트라이존 구석구석을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4개월 동안 홀로 미국에 지내면서 MLB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교파 투수로 변신을 꾀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 투수들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0㎞ 정도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리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이보다 느리다. 그래서 아시아 투수들이 MLB에 진출하면 이런 강속구 투수들에 밀릴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구속보다는 제구를 가다듬어 빅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투수가 됐고, 김광현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 나아가 다른 투수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 송 위원은 "김광현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일본 출신 동료 야마구치 슌도 최근 제구에 신경쓰면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모든 투수들의 롤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20-08-30 15:08
   
영원히같이 20-08-31 08:29
   
류현진이 큰일하네요 ㅎㅎ
 
 
Total 40,36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4076
1615 [기타] 독일야구리그 인터넷 생중계 안내. (1) 신비은비 08-28 848
1614 [MLB] "류 영입했어야지, LAA 단장 한심" LA타임스 맹비난 (6) 러키가이 08-28 3804
1613 [MLB] {류현진} 내일 등판에 따른 ERA 테이블 아리스 08-28 1771
1612 [잡담] 김광현이 현재 잘하고 있는 이유 보고 깜짝 놀랐네요 (11) 봄소식 08-28 4030
1611 [MLB] 와 토론토 수비들 암이네 (10) 사이공 08-29 2715
1610 [MLB] 오늘 류현친 피칭 유튭. (6) 진빠 08-29 3064
1609 [MLB] 류현진 무조건 정정 돼야함 (13) 비전 08-29 4798
1608 [MLB] [속보] 류현진 ERA 2.92 정정…6회 논란의 타구 '1안… (4) 부엉이Z 08-30 1921
1607 [MLB] 류현진 자책점 정정(1자책) (4) JJUN 08-30 1910
1606 [기타] 딸 등장에 신난 이대호.gif (7) llllllllll 08-30 1959
1605 [MLB] "환상적" TOR, SNS에 류현진 극찬..8월 ERA 1.29 (1) 러키가이 08-30 1596
1604 [MLB] 끝없는 류 칭찬 美 상대득점 생산억제-구단 환상8월 (1) 러키가이 08-30 1388
1603 [MLB] (에피소드) 자책점, 비자책점 원래 타격 기록 이었다 (1) 러키가이 08-30 1036
1602 [MLB] 짠물투 김 팀내 ERA 1위..마르티네스 와도 선발 탄탄 (1) 러키가이 08-30 1789
1601 [MLB] "류 계약 전 광고처럼 효과적" 캐나다 매체 칭찬 (4) 러키가이 08-30 2830
1600 [MLB] '컨트롤 장인' 류현진 따라 변신한 김광현 (2) 러키가이 08-30 3007
1599 [MLB] [그래픽] 류현진 평균 자책점 추이 (4) 러키가이 08-30 5338
1598 [MLB] MLB.com 최지만 03호 홈런 영상 (4) 진빠 09-01 1856
1597 [MLB] [현지코멘트] 美중계진 최지만 콜 상대로는 더 바랄… (2) 러키가이 09-01 1252
1596 [MLB] 캐시 감독 "콜 천적 최지만, 나도 이해가 안돼" (2) 러키가이 09-01 1502
1595 [MLB] "류 영입 보완, 토론토 트레이드 승자" 美 매체 (1) 러키가이 09-01 1762
1594 [MLB] 류 잃은 다저스 선발진 깊이 우려" 美 왜 부잣집 걱정 (2) 러키가이 09-01 2293
1593 [MLB] "한 명은 류 이길"..트레이드에 설렌 LA타임스 기자 (1) 러키가이 09-01 2979
1592 [MLB] {김광현} 내일 등판에 따른 ERA 테이블 (3) 아리스 09-01 2041
1591 [MLB] 김광현 오늘 이닝만 채우면 웬만하면 무조건 승 챙기… (2) 카시야스 09-02 2350
1590 [잡담] 세인트루이스는 수비가 좋아요.. (2) 야코 09-02 1348
1589 [MLB] MLB.com 김광현 오늘자 피칭 하일라이트. (4) 진빠 09-02 5293
 <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