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 투수 선정에는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도쿄돔이 홈런이 많이 나오니, 땅볼 투수들로 초점을 잡았다.
지금껏 국제대회에 이런 개념으로 선수진을 구성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타자를 거포들로만 구성하면 게임이 안되듯
투수도 상황에 맞게 힘을 누를땐 누르고,
맞춰잡을 땐 맞춰잡아야 하는 것이죠.
예전엔 대회 출국전날에도 선수를 교체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수비가 불안한 걸 충분히 보고도
끝까지 땅볼투수를 고집한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운영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1이닝 정도를 간신히 버티고 나가는 걸 봤다면
좀더 다양하게 운용해야 했습니다.
더 많은 투수를 한 템포 빠르게 바꿔줬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겁니다.
이강철 감독을 국대전 감독으로 미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