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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18 07:14
[WBC] 내가 푸에르토리코를 응원하는 이유.
 글쓴이 : 열혈쥐빠
조회 : 1,387  

푸에르토리코는 6.25때 참전해준
고마운 나라중 하나인데 이 나라가 특별한건
인구는 300만밖에 안되는데도
파병규모가 61000으로 2위 영국보다
무려 5000이나 많다는것임.
참고로 이는 인구대비 비율로 따지면
1위인 룩셈부르크보다 무려 30배 이상 많은 수치.

근데도 왜 파병규모 2위가 영국이고
인구대비가 룩셈부르크냐?
그건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령이기 때문.
그래서 안타깝게도 아주 오랜 세월동안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은
따로 평가받거나 대우받지 못했음.

아마 잘 모르는 님들은 미국령이니
미군소속인건 당연하지 않냐고 할텐데
푸에르토리코 부대는 미군에 섞인게 아니라
푸에르토리코인들로만 이루어진 개별 부대였음.
즉 미군이라기보단 미군에서 고용한
용병부대 정도로 이해하는게 편함.

문제는 이들에 대한 처우가 너무 심했다는건데
첫째로 이들의 모국어는 스페인어로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음.
근데 미국은 통역병 하나 끼어주지도 않고
미 본토출신 장교하에 편입시키고 지휘했음.
말이 안통하는데 어떻게함? 당연히 반발이 일었는데
미군은 묻따하지않고 무조건 푸에르토리코
군인들에게 문제를 덮어씌움.
훗날 미국정부가 이때의 문제를 조사했는데
이때 갖가지 인종차별이 있었다는게 밝혀짐.

둘째로 이들은 더운 카리브해의 나라임.
근데 한국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도 주지않아서
하복 그대로 입고 한국에 입국했고
이후에도 아주 오랜기간 방치상태에 있었음.
이런와중에 한겨울에 북한의 지역에 투입됨.

평생 더운곳 살던 사람들이 북한의 강추위와 싸우고
적과 싸우고 장교들은 말안통하고
통역해주는 사람도 없고 제대로 된 지원도 안해주고
미군은 따까리 취급하고....
이런와중에 이들은 장진호전투 철원지구전투
흥남철수등 6.25역사에 굵직한 사건에서 맹활약함

근데도 미국령이라는 이유로 참전국 목록에
따로 포함되지 않았고 이는 지금도 유효함.
심지어 우리나라도 아니고 미국에서도
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임.
즉 챙겨줘야할 본국에서조차 외면받는다는말

개인적으로 6.25 참전국들에겐 항상 감사하고
마음속에 부채의식이 있지만 푸에르토리코나
에티오피아같은 나라들에겐 유독 더 마음이 쓰임.
하여 WBC때면 항상 푸에르토리코를 응원함.

라이벌 도미니카도 떨어지고 미국도 투수력땜에
우승과는 좀 거리가 있어보이는데...
이기회에 이번에야말로 우승한번 했으면 하는 바람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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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까까 23-03-18 08:33
   
예전에 ytn이었나 뉴스y였나 어디서 다큐멘터리로 다룬 적 있습니다. kbs 다큐에도 나왔었는데 다리 불편한 어르신이 갑자기 한국얘기에 벌떡 일어나더니 '한국에 위기가 닥쳐오면 지금이라도 다시 참전할 것'이라고 하심..ㅠㅠ
큐티 23-03-18 09:17
   
몰랐던 사실이네요.
이정도면 우리가 튀르키예만 형제국으로 여기는거 볼때마다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은 서운한 감정이 들었을듯..

오늘 이기면 일본 만날텐데 이번에도 일본 결승행 저지하고 푸에르토리코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었으면 하네요.
허까까 23-03-18 18:31
   
멕시코한테 졌네요 ㅠㅠ
파김치 23-03-18 22:38
   
참전한건 알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개차반일줄은 몰랐네..ㅜㅜ 근데 믈브 사무국은 대회 흥행땜에 내심 멕시코가 이기길 바랬을듯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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