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3-04-22 14:10
[MLB] 멘탈 甲이 된 신수
 글쓴이 : 바람따라
조회 : 3,759  

추신수 MLB일기 아시죠? 오늘 보니 정말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거 같네요. 물론 클블시절에 빈볼이나 음주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죠.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난후 안정적인 팀으로 옮겨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굉장히 안정된거 같아서 제 기분도 매우 좋네요. 아래에는 추신수 MLB일기에서 일부 발췌해봤습니다.
 
...........
전 가급적이면 투수의 공이 머리로 날아오지 않는 한, 참을 겁니다. 제가 출루하게 되면 신시내티 뒷 타선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솔로 홈런될 게 2점, 3점을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사실 몸에 맞는 공은 저보다는 상대 투수한테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요. 출루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한테 몸에 맞는 공을 던지지 않으려고 의식하다 보면 제구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2년 전 캔자스시티의 조나단 산체스한테 왼엄지손가락을 맞아 부상 당한 후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지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는 건 다 아실 겁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내 야구에 지장을 받고 두려워한다면 과연 제가 앞으로 야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그 공이 제 선수생활을, 그리고 제 가족을 걸고 상대할 만큼 두렵지는 않아요. 설령 그런 공으로 인해 제가 돌이킬 수없는 부상을 당한다고 해도, 그 또한 내 운명이라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신시내티로 이적 후 좋은 점들 중에서 하나가 잘 나가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는지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이죠. 우리 팀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조이 보토(10년 2억 2500만 달러)는 마치 내년 FA를 앞둔 선수 마냥 철저한 자기 관리와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합니다. 
 
굳이 그렇게 훈련하지 않아도 팀과 장기계약을 했기 때문에 잘릴 염려는 없을 텐데, 그는 자신의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이전과 다름 없이 성실한 준비자세로 야구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이 보토를 보면서 절로 박수와 감탄사가 나올 때가 많아요. 저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조이 보토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이죠.
 
오늘 경기 전 시즌 티켓을 끊은 팬들과 사진도 찍고 악수를 나누는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그 행사에 참석하던 중 한 미국인 할머니께서 저한테 이런 부탁을 하시더라고요.
“추, 나 당신한테뽀뽀해도 될까?”
“그럼요. 얼마든지요.”
그 할머니는 제 볼에 뽀뽀를 하시고선 제 손을 잡은 후, 제가 신시내티로 와주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전 그 분께 제가 더 고맙다고 대답했어요. 제가 이 팀으로 와서 더 성장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그 말은 그 할머니 한 분께 전했지만, 제 마음은 신시내티 모든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인사였다는 걸 그 분은 모르시겠죠?^^.
.....................
마지막말은 신시내티 팬들에게 전해주고 싶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제네러 13-04-22 16:41
   
진짜 부산넘이죠 신수도..
물론 대호도..
개작두 13-04-22 17:02
   
부산사람들은 다혈질이라 목소리크고 쉽게 훅올랐다가 훅 가라앉곤 하지만 뭔가 사람들이 개방적이고 유쾌한 맛이 있어서 오히려 해외에서는 더 잘 적응하는거 같습니다.
 
 
Total 40,36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4072
3613 [MLB] 다져스 홈구장주차장 만차 (12) 둥가지 07-05 3752
3612 [MLB] 라쿠텐에서 다나카 메이저 진출 허락 이유? .jpg (3) 무달 12-26 3752
3611 [NPB] 이대호 12,13호 홈런(일본 해설 한글 자막버전.) (8) 알마니폴테 07-07 3753
3610 [MLB] 강정호 빠던을 봤는데... (7) 버킹검 07-29 3753
3609 [잡담] 대만 야구가 망한 이유라는 글을 읽고 (10) 하얀그림자 11-20 3753
3608 [MLB] 김현수 출루율 최고, 벅 쇼월터 감독 반응은? (10) 러키가이 06-29 3753
3607 [KBO] 승부조작, 국가대표 출신 투수 포함 연루자 더 늘어 (15) 오비슨 07-27 3753
3606 [NPB] 4/24 임창용 5G 무실점 노히트 (3) 화요일 04-26 3754
3605 [MLB] 류뚱이 쿠어스 피하고 신시홈 가서 다행이라는 분이 … (6) LemonCurr 09-03 3754
3604 [MLB] 오늘 류현진 인터뷰 중 웃긴거 ㅋ (6) sarang 07-28 3755
3603 [잡담] 재밌는 지피셜이 있네요 (12) 봉냥2 06-24 3755
3602 [MLB] 뻑 감독의 인터뷰에서 본 김현수 (6) 어디도아닌 08-05 3755
3601 [MLB] 미국 ESPN, 한국 프로야구 중계할 듯.."협상 성사 직전" (9) 러키가이 04-27 3755
3600 [MLB] 추신수 쟁탈전 혼돈상태!!! (7) VanBasten 12-05 3756
3599 [MLB] 다저스, 7년전 류현진에게 35만달러 제시, 이번엔 193… (3) 암코양이 12-14 3757
3598 [MLB] 류뚱 문제는 심판이네요 (13) 애국자연대 05-29 3757
3597 [잡담] 류현진은 5선발...????? (11) 밝은달 11-02 3757
3596 [MLB] 류현진 신인왕 가능하네요. (14) 콩까지마 05-16 3758
3595 [MLB] [영상]극적인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 !! CIN LAD (… (17) 암코양이 07-29 3758
3594 [기타] [반등을 기원하며...] 짤 모음 1탄... 일탈 06-05 3758
3593 [MLB] SF, '황재균 쇼케이스' 보고 자신이 확신으로 … (7) 사랑choo 01-30 3758
3592 [MLB] 추신수 2타점 2루타 영상 (13) 디오나인 06-18 3759
3591 [MLB] [영상] 경기후 매팅리&류현진 인터뷰 (7) LuxGuy 06-30 3759
3590 [NPB] 오호 오릭스의 기분좋은소식떴네요~!! (1) 이젠그만아 01-13 3760
3589 [MLB] 멘탈 甲이 된 신수 (2) 바람따라 04-22 3760
3588 [MLB] 추신수 5타석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4) 실화 04-24 3760
3587 [잡담] 류현진 8승 하기 수월하네 (14) MLBSJoL 07-08 3760
 <  1361  1362  1363  1364  1365  1366  1367  1368  1369  1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