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3-05-05 11:20
[잡담] 윤석민 선수에 대해
 글쓴이 : 가네샤
조회 : 1,432  

윤석민 선수가 꽤 저평가 받는 것에 놀랐습니다. 멘탈이 문제다 잘 두들겨맞는다 그러시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일단 멘탈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의 멘탈을 판단할때는 경기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느냐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 윤석민 선수는 주자가 몇명이 쌓여있던, 경기 상황의 유불리에 의연해하지않고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에 과감히 공을 뿌릴줄 아는 선수입니다. 마운드위에서 고독한 싸움을 해야하는 투수로서 갖춰야 할 멘탈인거죠.

이러한 승부사적 기질에다가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있습니다. (한번은 윤석민 선수가 8이닝에 두자릿수 탈삼진인가 했던 경기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 포수가 "아직 제구가 다듬어지지 않은 변화구를 요구했는데 자신감 있게 던지는 걸 보고 놀랐다. 다듬어지지 않은 다양한 구종을 던지니 타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것 같았다" 라고 했었죠. 기사는 아마도 "윤석민, 못던지는 공이없어" 이런식으로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때문에 조범현 감독이나 선동렬 감독님은 팀에 확실한 구원 투수감이 안보일때 윤석민 선수를 구원 투수로 원했죠. 물론 요즘에는 해외 이적을 노리는 윤석민 선수가 불펜 투수로 인식되기 싫어 거부하고 있지만요

운동 선수들이 흔히 하기 쉬운, 연애나 음주 관련 문제로 훈련을 소홀히 하지도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교성도 좋아 이승엽 선수와 같은 대선배하고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귀염받는 선수로 정근우 봉중근 등과 함께 야구 선수계에선 마당발로 통한다더군요.

그런놈이 왜이리 두들겨 맞느냐 방어율을 봐라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실껍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 야구의 수준이 올랐죠. 메이저에서 던지던 투수들도 분석 당하고 컨디션 최상이 아닐때는 마구 얻어맞습니다. 류현진 선수도 사실 메이저 가기 직전까지 성적은 개판이었어요. 한화라는 팀을 고려하더라도 최고의 상태는 아니었죠.(때문에 이적 직전 국내 성적이 시원찮아서 메쟈가서 개망신 당할꺼라고 생각한 야구팬도 많았습니다 잘하라고 응원해주면서도 말이죠)

물론 윤석민 선수도 통한다 라고 생각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 있을 당시 "류현진 선수에 대해 모든 공을 완벽에 가깝게 던질줄 알아 공략하기 힘들다. 특히 서체는 알고도 못치겠다" 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메쟈 가고나서는 구종이 네개로 확 줄어버렸죠. 이적 초기에는 아예 직구와 첸졉만 던지고 어중간한 공은 못던지게 하기도 했었죠.(뭐 시간이 더 지나서 공이 손에 익으면 더 많은 공을 던질수 있을꺼라고 보지만)

모든 구종을 완벽에 가깝게 던진다던 류현진 선수에 비해 윤석민 선수는 "자신의 공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과감히 던질줄 아는 강심장" 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애석하게도 윤석민 선수의 구질은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A급 구질을 던질 줄 아는 류현진 선수에 비해 윤석민 선수는 B 혹은 B+ 급 이라고 해야하나요?
한끗차이지만 괴물이 즐비한 메이저에서는 난타당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벌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즉 정리 하자면 미국에서도 "에이스의 자질" 혹은 원투펀치를 구성할수 있는 게 류현진 이라면 윤석민 선수는 3,4 선발급의 자질이라고 생각 합니다. 무조건 안통하는 레벨은 아니라는 거죠. 딱하나 걸림돌이 있다면
윤석민 선수 본인이 밝혔던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할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미국은 원정경기를 비행기 타고 다니는데...

김광현 선수에 대해서도 쓰려고했는데 너무 긴거 같아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이스티v 13-05-05 11:33
   
방어율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고 이닝 소화력이 류현진보다는 아무래도 떨어지죠 200이닝을
넘게 던진적이 딱 한번뿐이니까요.. 류현진의 경우에는 오히려 국내에서 주무기로 사용하던 서클체인지업보다
직구와 슬라이더 삼진비율이 올라가고있죠..던지는 구종이 줄어들었다기보다는 오히려 더 다양하게
이용한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네요..최근엔 커브비율도 올라갔으니까요..
아직 윤석민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만큼 활약하기엔 다소 어렵지 않나 싶네요.
     
가네샤 13-05-05 11:42
   
체력이 약한가요? 윤석민 선수가 연투할떄는 선발-불펜-불펜-선발 마구 나와서 던져주던데.. 물론 제가 엘빠라서 잘 모르고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윤석민 선수 완투할때도 있고 보통 7,8이닝 던져주던데 그정도로 체력이 약하다고 보긴 그렇지 않나요? 오히려 다른 투수들이 로테이션 지켜줘도 6이닝 간신히 채우는 거에 비하면 훌륭하다고 봐요. 뭐 구질이 류현진만큼 빼어나지 못해 힘들거 같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잘커도3,4선발급의 자질이라고 했지요
          
아이스티v 13-05-05 11:49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는편이죠 물론 잘되는날은 완봉도하고 완투도 하지만
시즌 전체 이닝소화력이 200이닝을 넘긴적이 딱 한번뿐입니다..
100이닝도 간신히 넘긴적도 몇번 안되구요..
물론 한국투수중에 메이저를 바로 간다면 류현진 다음엔 윤석민이긴 하겠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낼 체력 그리고 심한 기복
류현진처럼 왼손이 아닌 오른손이라는점..
               
가네샤 13-05-05 11:52
   
ㅇㅇ 오른손 투수가 메이저에서 뛰려면 괴물이어야 된다는 점이 좀 그렇네요. 뭐 그전에 기아가 놔주려나요? 류현진 처럼 포스팅 대박이 날거 같진 않은데...
                    
잘근이 13-05-05 12:02
   
석민이 이번시즌 끝나고 FA라서 포스팅 필요없어요
                         
가네샤 13-05-05 12:08
   
그렇군요. 죄송 엘빠라 ㅋㅋㅋ 기아 선수 FA까진 잘모름. 이미 포스팅은 물건너갔군요. 그렇다면 엘지로~
                         
잘근이 13-05-05 12:18
   
2011년 시즌끝나고 포스팅 기회 있었는데
구단에서 반대해서 석민이도 곧바로 수긍하고 fa때 노리기로 했어요
                    
아이스티v 13-05-05 12:10
   
좌완투수 자체가 레어템이니까요 ㅎㅎ 우완보다는요
그래서 류현진이 좀더 이점이 있었다는거죠 우완이라서 안된다는거라기보다는...
     
패리 13-05-05 15:04
   
그런데 유리나라 경기수 생각해보면 투수가 200이닝 넘기는거는 혹사수준에 가깝다 생각이 들어요 경기수 생각하면 170이닝 이상이면 이닝이터 역활로 충분하다 싶네요.
그래서 류현진이 가장 이닝이터의 모습을 잘보여준 투수였죠.

우리나라 장마때문에 띄엄띄엄해서 출장횃수가 좀 늘어나긴해도 말이죠.
     
엔티 13-05-05 17:23
   
윤석민선수 200이닝 넘긴적 없습니다.
몬스터시즌이라던 2011년 172이닝이 가장 많이 던진 시즌입니다.
유한락스 13-05-05 11:36
   
윤석민을 메이저 기준으로 보자면 구위는 좋다고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그럭저럭 준수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문제는 내구력과 컨트롤로 보이네요. 시차와 기후가 다른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162경기를 5인 로테이션으로 견딜 수 있는 체력과 부상 당하지 않을 내구력이 되는가가 가장 큰 문제로 보이고 그 다음은 국내에서는 구위에 밀려서 타자가 눈뜨고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눈에띄진 않지만 은근 높은 볼이 많은것도 만약 미국에 가고싶다면 개선해야할 사항으로 보이네요
     
가네샤 13-05-05 11:45
   
시차와 기후를 고려한 내구력에는 사실 검증 안된 투수들이 많지요. 그러한 점은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공이 잘 뜨는 것은 저도 공감해요. 메쟈에는 힘좋은 애들이 많아서 실점으로 연결되기 쉬워보이는게 문제.
잘근이 13-05-05 18:13
   
사람들보면 자꾸 윤석민보고 200이닝을 못넘겼다고 체력이 약하다는데
kbo에서 200이닝 넘기는게 쉽나요?
126 -> 133경기 치르는 kbo에서 162경기 치르는 mlb 수준의 200이닝을 잣대로 들이대면 되나요?
심지어 mlb에서도 2012년 200이닝을 넘긴 선발 투수가 30개구단 통틀어 고작 31명이라는데..
선발이 32~33경기 치루는 mlb에서 200이닝은
26~27경기 치루는 kbo에서 160이닝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잘근이 13-05-05 18:46
   
그리고 석민이가 통산 이닝 소화가 적은건 체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현진이나 여타 다른 선발들과는 달리 불펜으로 뛴 경력이 많아서 그래요.
05, 06 불펜에서 뛰고 07, 08 선발로 뛰다가 09년에는 한기주 부상때문에 시즌막판 마무리로 뛰었죠.
10시즌은 시즌 중반에 뻘짓하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되었다가 2달만에 돌아와서 나머지 불펜으로 뛰었고요
4관왕먹은 11시즌엔 선발로 172 1/3이닝 뛰었어요.
그리고 최근 2시즌 동안 완투를 각각 3번씩, 11시즌 완봉3번, 12시즌 완봉 2번 했던 석민이가
체력이 약하다고 보지는 않아요.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뛴 햇수가 많아서 이닝이 적어보이는거지..
물론 현진이만큼 좋다는건 아니예요. 현진이는 괜히 괴물투수라고 불리는게 아니죠.
그래도 석민이도 선발 경기만 추려보면 평균 6 1/3이닝~7이닝 정도는 충분히 기록해주는 선수입니다.
산술적으로만 봤을때 mlb 166경기 선발 33경기씩 * 6이닝이면 총 198이닝이죠
물론 석민이가 mlb에서 200이닝 소화할거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매경기 투구수 100개씩 던진다고 했을때 소화 불가능할 정도로 체력이 약하지 않다는 거예요
잘근이 13-05-05 18:53
   
석민이가 잘 두들겨 맞는다..는 말씀들도..
석민이가 부진했다는 2012시즌에서 whip 1.00으로 리그 1위였어요.
oops(피출루율+피장타율)는 3위(0.602)로 노경은(0.577), 김진우(0.592) 다음이었구요.
 
 
Total 40,3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1123
5791 [잡담] 기아는 트레이드를 참 잘하는거 같음 (17) 가네샤 05-06 1548
5790 [국내야구] (펌)송은범 선수 몸상태... 기사 (3) 체리빛향기 05-06 1725
5789 [국내야구] 여기서 질문하나 (1) 패리 05-06 1158
5788 [잡담] 기자가 이만수 까네요 (10) 가네샤 05-06 1548
5787 [국내야구] 기아는 선발망하면 답이없네 (11) 허시파피 05-06 1380
5786 [잡담] 이만수 감독이 창고정리할떄 엘지도 틀드하자 (10) 가네샤 05-06 1520
5785 [MLB] 류현진은 이게 쥐약임..아직까진.. (11) 하늘유람 05-06 2302
5784 [MLB] 불안했는데 역시나... (6) 그랑부르 05-06 1463
5783 [국내야구] 기아팬으로서 이번 트레이드에 관해서 (10) 패리 05-06 1351
5782 [잡담] 헐 잠깐 류딸 기사 보고 눈팅왔는데 이게 무슨 소리… (25) 가네샤 05-06 2209
5781 [MLB] 신시내티 추신수 하이라이트 5.6일자 (1) 다나한 05-06 2034
5780 [MLB] 찬호는 맞아도 도망은 안갔다!!!!!! (8) 조니 05-06 1960
5779 [국내야구] 송은범 전천후 투수인건 맞는데... (7) 아라미스 05-06 1435
5778 [국내야구] 이번 트레이드 질문점 (4) 허시파피 05-06 1294
5777 [MLB] "류딸" 경기는 탈탈탈 ~~~~~~~~ 집에선 탁탁탁~~~~~~~ (2) 굴러라곰팅 05-06 1668
5776 [국내야구] SK팬 이만수 감독님에 대한 마음.. (22) 체리빛향기 05-06 1636
5775 [잡담] 에혀..결국 이렇게 4점 류현진 ㅠㅠ (4) 아이스티v 05-06 1701
5774 [잡담] SK-KIA, 송은범과 김상현 트레이드… 2-2 맞교환 (16) 써리원 05-06 1718
5773 [MLB] 류현진 오늘 포기하삼. 잠자리 05-06 1555
5772 [잡담] 류현진...에혀-_- (3) 아이스티v 05-06 1907
5771 [MLB] BK의 프리스비 슬라이더 (2) 물자라 05-06 4487
5770 [MLB] 오늘 류현진경기좌표입니다.. (2) 초롱 05-06 1741
5769 [국내야구] ‘조용한’ 대구 신축 야구장, 공사는 언제? 암코양이 05-06 1140
5768 [MLB] 추신수, 선수 평가서 NL 전체 1위 (1) 암코양이 05-06 2167
5767 [MLB] 추신수........... (2) 월드콘 05-06 2281
5766 [MLB] 코자트 ㅋㅋㅋ (3) 쯧쯧쯧쯧 05-06 1632
5765 [MLB] 다르빗슈 슬라이다 (8) 물자라 05-05 5163
 <  1281  1282  1283  1284  1285  1286  1287  1288  1289  1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