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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09 16:19
[잡담] 선동렬 감독님에 대해 정리해 드립니다.
 글쓴이 : 가네샤
조회 : 2,149  


제가 선동렬 감독님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랫글을 제가 좋아하지 않는 분에 대해 썼다고 감정적으로 비난하지 말라는 댓글들에 대해 따로 해명합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분의 야구를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선감독님의 야구는 강하죠.  다시 한번 쓰지만 선감독님이 재임하신 동안 삼성은 꾸준히 가을야구에 출석했고, 매년 우승후보로 불렸습니다. 딱히 외부 FA로 선수를 쓸어모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초기엔 박진만 등 대어들을 쓸어가긴 했습니다만 ...)

선감독님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분의 스타일은 명확합니다.
아래 글에서도 썼듯이 그분은 일본 야구의 영향( 정확히는 호시노 감독)을 받아서 인지 공격력 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수 있는 수비력을 중시하셨으며 일발역전의 홈런타 보다는 차근차근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고 공격을 이어갈수 있는 선구안과 컴팩트한 스윙을 중시하는 교타자를 선호하셨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최형우... 양신마저 지명타자로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최형우 만큼은 엄청난 키우려고하셨던)

수비의 안정화를 토대로 어린 투수들을 키워내셨고 삼성을 강력한 투수왕국으로 역전패따윈 허용하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팀을 만들어 냈죠.

하지만 이러한 강력함과 달리 타선은 장효조-이만수-양신- 이승엽 등으로 이어지는 천재타자의 맥을 잇지 못하고 다소 갑갑해 집니다. 이때문에 선감독 재임 시절 항상 강팀으로 분류되고 우승후보에 손꼽혔지만 지역 팬들에게는 외면받으며 결국에는 여러가지 불미스런일들과 함께 (손꼽히는 지도력을 뽑냈음에도) 사령탑에서 하차하게됩니다.

기아팬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삼성에서 보여준 선감독의 색깔을 보면 앞으로도 기아는 투수력은 분명히 강해질 것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입단한 신승현, 송은범도 그렇지만 한승혁, 한기주 등 선감독님이 관심을 갖고 키워보겠다는 투수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타선만큼은 기대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최근까지 보여줬던 기아의 공격력이 기아 타선에서 보여줄수 있는 정점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하죠.(솔직히 LCK의 부활이다 라고 자신하셨을 정도 아니었나요?)

아래 글에서도 썼듯이 선감독님은 스몰볼을 지향하시는 분 답게 컴팩트한 야구를 추구하십니다.과거 09년과 같은 일발 장타보다는 꾸준한 진루타로 공격의 기회를 이어갈수 있는 작은 스윙을 선호하시죠. 예를 들자면나지완 선수가 살을 많이 뺐던데 이게 바로 선동렬 감독님의 야구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지완 이대호 같은 선수들은 덩치도 크지만 살도 많죠. 프로야구 선수인데 게을러서 안뺀게 아니라 장타를 생산 할 수 있는 근력을 체력손실 없이 유지하려면 덩치도 중요하거든요.(물론 추신수나 최정 같이 말라도 장타를 생산해내는 괴물들도 있습니다. 이상적인 선수상이죠) 하지만 그런 나지완 선수도 선동렬 호에서는 살을 빼기 시작했죠. 만약 예전처럼 팀의 장타를 생산해낼 거포의 역할을 맡았다면 굳이 그러지 않았을텐데 말이죠.(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못하신다면 이대호 선수가 했던 "체중과 기량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기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기아의 타격 코치가 황 모 코치로 09년도 코치인 걸로 아는데(아니어도 뭐 상관없음) 어쨌든 코치들이 타자를 훈련 시킬때는 자기 스타일 대로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선수를 훈련시킬때는 항상 감독님의 성향과 지시에 따라 팀에서 맡을 역할에 따라 훈련을 시키지요. (아 갑자기 선수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롯데의 모선수는 장타자로 유명했는데 감독의 지시하에 스윙을 중장거리의 교타자형으로 바꿨다가 홀라당 성적 말아먹고 코치와 선수 둘다 욕 바가지로 먹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선감독님의 스타일대로 조련 했다면 절대 09년도의 화력 3인방 시절 처럼은 힘들지요.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외부 FA영입으로 공격력이 극대화 되었지만 이범호도 그랬듯이 점차 선동렬 감독님의 색깔이 씌워지면 수비력과 투수력은 급상승 하겠지만 그만큼의 타선에서의 손실은 필수 불가결 하다고 봅니다. 즉 지금이 어쩌면 기아 타선의 정점 일지도 모른다는 얘기지요.

물론 시즌 말 성적표 자체 타선의 성적표는 예전보다 오르겟지만 그것은 기아의 타선이 강해져서가 아니라 투수력이 시망인 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NC나 한화...두산,엘지....ㅠ) 

아무튼 여기까지가 선동렬 감독님의 지도하에서 기아가 더이상 타선이 강해질수 없다는 이유이고,
김상현 선수의 틀드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덧붙입니다.

김상현 선수는 손목힘이 좋아서 크지 않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생산해내는 선수지요. 엘지에서도 그 때문에 차세대 거포로 키우겠다며 붙들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김상현 선수는 기본적으로 선구안도 좋지않고 스윙도 큽니다. 삼진 비율도 높죠.

수비 부문에서는 문제가 더 큽니다. 원래 주 포지션이었던 3루 수비력은 정말 눈뜨고 못볼 정도였죠. 외야로 옮겨서 나아졌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기본적으로 외야 수비는 발이 빨라서 수비 범위가 넓든지 아니면 타구 판단 능력과 수비 위치 선정 능력이 아주 뛰어나야 하는데 김상현 선수는 그렇지 못합니다.
외야 수비 능력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외야 수비 능력은 상대 타자의 타구를 장타로 만드느냐 단타로 만드느냐의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기아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데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이러한 수비력의 차이가 매우 중요하지요.( 단적으로 예를 들면 로이스터 시절 롯데가 4강에 안착하고도 항상 광탈해야만 했던 이유를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롯데팬분들 죄송)

김상현 선수 개인의 기량을 떠나 김상현 선수의 이러한 성향이 선동렬 감독님의 철학과는 맞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기아에서 팬층이 두꺼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틀드 대상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틀드의 손익 여부를 떠나서 말이죠.




 p.s. 하도 니가 선동렬을 시러해서 그렇지 라고 하는 분들떄문에 덧붙입니다. 제가 선감독님을 싫어하는 건 양신이 큽니다. 엘지에서 잘해줬던 양신을 좋아하는 데 너무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끝내셔서 그것땜에 선감독님께 미운털을 박았죠. 위에서도 썼듯이 딱 그이유입니다. 그거빼곤 아무 생각도 없어요. 


길어서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씁니다.
한 팀의 공격력은 결국 감독의 자질과 성향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게 요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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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두 13-05-09 16:23
   
근데 타선이라는게 정점을 한번 찍으면 다음 정점은 항상 그 기준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서... 강타선이라는게 그렇게해서 강타선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의 기량이라는것도 항상 정점을 찍게 되면 그 기준에서 놀려고 노력하지 일부러 못하거나 하지는 않잖아요

안그렇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상같은 외부적인 요인을 무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갈매기의꿈 13-05-09 16:26
   
요 아래 댓글 보시만 아시겠지만 제 생각도 이와 같습니다.

가네샤님 말을 액면 그대로 적용하게 되면
강타선은 영원한 강타선일수 밖에 없고 약타선은 영원한 약타선일수 밖에 없게 되는데
선수들의 기량증가에 대한 요인 같은 것들을 너무 믿어서도 안되겠지만 불신하시는게 아닐지..

아놔 내팀 이야기도 아닌데 .. 이렇게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다닝
          
가네샤 13-05-09 16:27
   
아뇨.. 조금 오해하셨네요. 강타선은 영원한 강타선 이란게 아니라... 팀 타선의 공격력은 감독의 자질과 성향에 영향을 받는 다는게 요점입니다. 그리고 밑에 글은 댓글이 너무 범람해서 버렸어요... 눈 아픕니다..

그리고 강타선의 이야기는 원래 기아 선수들이 방망이가 화끈한 타입이 아니었다는 얘길 쓴 부분에서 오해하신거 같네요.
     
가네샤 13-05-09 16:27
   
그렇다고 해서 방망이가 나아지는 경우는 힘들죠. 프로야구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다들 열심히 훈련합니다만 성적은 천차 만별이죠. 프로야구의 오래된 격언인 "방망이를 맹신하지 말라" 는 말은 이떄문에 나온거죠. 반대로 수비력은 "피땀어린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유일한 능력" 이라는 것도 떠올리셨으면 합니다.
          
갈매기의꿈 13-05-09 16:29
   
수비와 투수력에 대해서는 물론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방망이를 맹신하지 마라는것은 진짜 타격을 믿지마라는 소리 보다는

컨트롤하기 힘든요소들이 많아서 그런말이 붙여 진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는 말이 있는 것이구요.

마지막으로 야구라는 스포츠는 쳐야 끝나는 경기입니다.
말씀하신 그 피땀어린 수비와 투수력을 뚫고 잘치는 팀이 이기는 그런 경기지요
               
가네샤 13-05-09 16:33
   
컨트롤 하기 힘들다는 말을 어떻게 쓰신건지 모르겠지만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말은 맞지요. 좋은 예제가 김성근 SK와 로이스터의 롯데입니다. SK 타자들은 정규경기 후에도 특타조를 꾸려서 맹훈을 했고 롯데는 자율훈련을 하면서 필요한 선수만 알아서 하게 했죠. 훈련은 팀훈련 위주로 하구요. 하지만 공격력은 스몰볼의 김성근 보다 로이스터 쪽이 훨씬 성과가 좋았습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실까요?
                    
갈매기의꿈 13-05-09 16:36
   
뜻대로만은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다가 컨트롤하기 힘든요소가 많다고 썼습니다.
언급하신 내용이 정확하시구요

네 맞습니다. 타격에는 정답이 없지요 .. 그 정답에 가깝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의 역량과 정신력을 보탠 항상성이 중요한데 이것이 클라스가 있는 선수와 없는 선수의 차이이고 이때문에 야구가 멘탈스포츠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기아가 김성근식 스몰볼은 아닌듯한데...
물론 100프로 로이스터식 자율야구라는 것도 아닙니다만...
                         
가네샤 13-05-09 16:43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성근 식 스몰볼은 공격력도 강했지요. 기록을 봐도 팀홈런1위에 팀도루1위 두자릿수 홈런 기록한 타자8명 뭐 이랬으니까요. 안타깝게도 선동렬 감독님의 스몰볼은 김성근 식 보다는 극단적이었죠. 대신 그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투수진과 수비력을 만들었지만요.

선동렬 감독님의 이러한 성향으로 봐서 기아라는 팀은 앞으로 강력한 투수왕국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by뚱 13-05-09 16:32
   
여기에 대해서는 감독과 타격코치간에 이야기가 있을것이고 선감독도 선례가 있는 만큼 삼성에서의

상황과 동일시 하게 가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가네샤 13-05-09 16:35
   
선례 라는 말이 조금 그렇습니다만 저는 선감독님이 삼성에 계실때 성공했다고 봅니다. 매년 가을 야구했고 매년 우승을 노렸었죠. 타격보다 투수력에 중점을 두고 팀을 육성했을 뿐이죠. 그게 팬들의 기호와는 맞지 않아서 비난을 받았구요. 선감독님이 기아에 오셔서 성향을 바꾸실지는 의문이네요.
엑스퍼트 13-05-09 16:34
   
아래 무슨 상황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님 글도 안 읽었는데요. 선동열 싫어하시는 분이시라길래, 지나가다 응원(?) 좀 보태면요. 선동열은 별명부터가 '선졸렬'일 정도로 굉장히 졸렬한 인간입니다. 양준혁 선수생활 끝내기도 결국 그 졸렬한 성품때문이지요.

선졸렬이 선수한테 질투하는거 보면 진짜 추할정도입니다.
야구판의 기술전도사하면 전 딱 선졸렬, 김성근 두 인물 뽑는데, 김감독님은 백수일때 야구판에 대한 애정(?) 머 이런 심리로 가르치고 다니는것 같은데, 선졸렬이는 뭐 후배들 한수 가르쳐준답시고 배바지 입고 빨빨거릴대 가리치는건 핑계고 실상 하고싶은건 '쓰바 너는 아직 나에 비하면 멀었다'이런거 주입시키려고 선생질을 사칭하는것 같아 거시기하더군요.

김감독은 투수의 뭐가 틀렸는지.. 가령 어깨가 일찍 열린다, 뭐가 비틀어졌다 이러쿵저러쿵 구체적으로 짚어주는데, 선졸렬은 어떤유형의 투수이던 딱 한가지만 가르칩니다. '쓰바 다 좋은데 하체활용을 못한다' 다 좋은데 하체활용 못한다 이말엔 다른 문장이 생략된건데 그걸 괄호안에 넣어서 재표시하면. '쓰바 다 좋은데 하체활용 못한다.(내는 존내 잘했는데)' 요렇게 됩니다.
     
가네샤 13-05-09 16:36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성팬이시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작두 13-05-09 16:38
   
저도 하고 싶었던 말을 안하고 꾸욱 참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내용은 좀 자제하시는게 사실 좋습니다 ㅋ
엑스퍼트 13-05-09 16:36
   
또 선졸렬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야구팬이 야구를 경기중과 경기후에만 즐기는걸로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사실 역설적이지만 야구는 경기전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경기전에 별 설레발 다 떨다 결과에 기뻐하거나 결과에 분노하고 이게 야구팬이 야구보는 묘미이자 이유입니다.경기전이 사실 제일 재미있는 요소라는 점이죠. 그렇기에 마무리보단 선발이 중요합니다. 선발은 이미 예고제인지라 선발카드 비중을 차이를 보여주며 '니들 좃밥 선발 우리선발엔 안된다'라는 설레발이 사실 최고 재미요소입니다. 그런데 졸렬이는 이런 선발을 마무리와 중간계투로 돌려버리니 야구볼맛날리 있겠습니까. 졸렬이식 야구는 설레발이란 요소를 제외시킨 반쪽짜리 야구재미입니다. 아니 반쪽도 아니라 1/3재미밖에 못주는 수준이죠.
패리 13-05-09 16:36
   
4월 기아경기는 보셨나요? 작년 김상현 출장경기는 보셨나요?
자꾸 김상현이 수비못한다 못한다 하시는데 엘지가 자랑하는 국대외야수들만 보셔서 그런지
눈이 완전 mlb급이네요?

김상현 2년차 외야수지만 수비 곳잘 합니다 발이 느리다 하는데 김상현이 체격에 비해서 발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구요 타구판단도 빨라서 외야수 오버할거같은 타구를 쫓아가서 잡은게 한두번이 아니였구요
펜스플레이도 꽤 잘했습니다 저게 2년차 외야수 맞나 싶을정도로요
또 내야수 출신이라 어깨가 좋아서 보살도 잡고 내야송구 정확도도 높은편입니다.


그리고 지금 삼성에 이승엽 양신 이후 이을만한 재목들이 있나요?
삼성이라 국한짓는것보다 9개팀다해도 두명정도밖에 안떠오르네요?
이승엽 양신정도면 분명 만들어지는것도 있겠지만 천부적으로 타고나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그럴만한 인재는 요근래는 못봤네요 김현수정도 빼고는요.

타격에서 이끌어갈만한 선수가없음 투수에게 정신을 쏟을수밖에 없는게 현실이고.
1번부터9번까지 이승엽으로 전부 타선을 꾸린다해도

크레이지모드 투수 만나면 아무 소용없는게 야구고 그걸 잘아는 선감독이죠.
     
가네샤 13-05-09 16:40
   
김상현 선수의 수비가 크게 늘었다는 말을 듣고 야구 싸이트 뒤지면서 찾아봤습니다만... 솔직히 잘한다 까진 아니더군요. 그냥 무난하네 정도?? 김상현 선수 내야 수비는 제가 더 오래 본거같네요. 엘지에서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내야 수비는 한숨 나오는 수준이죠. 09년도 경기만 다시보셔도 김상현 선수 내야 수비 어떤지 아실텐데요?

패리님이 흥분하시는 이유는 선감독님이 강타자를 길러내지 못한다는 지적때문인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걸 아무리 저한테 항변하셔도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인증된 사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만약 거기에 대해 납득 못하시겠다면 선감독님이 왜 삼성에서 물러나야 했는지, 강력한 팀을 만들고도 왜 삼성팬들에게 외면당했는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패리 13-05-09 16:54
   
전 김상현의 내야 수비를 보고 말씀드린적이 없는데요?
내야수비 못합니다 김상현 그래서 이범호 오면서 외야 전향한거죠.
김상현 내야수비 비하면 외야수비 곱절은 잘한다 라고 장담합니다.

그리고 전 흥분한것도 아니고 선감독을 옹호하는 입장도 아닙니다
저도 선감독 번트질 싫어하고 신 은퇴랑해서 프랜차이즈이긴하나 좋아하진않습니다.


선감독이 물러나고 나서 지금 류감독 어떤가요? 데뷔시즌부터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연패한  감독입니다만 타격때문에 까이죠 류감독 취임때 밝힌게 강한2번 타자 라해서 공격야구를 추구했는데요 2년간 어땠나요 작년 타격1위하긴했으나 삼성이 정말 타격으로 우승했나요?

팬이라는게 원래 모든걸 충족시켜줄수 없는 존재입니다.
한쪽이 월등하지만 모자란쪽이 보이면 저거만 보강하면 완벅해지는데 왜 그걸못하느냐
팬들이 아는정도면 감독 스탭들이 모르겠습니까?
못해서 못하는거죠 거기에 삼성은 워낙 강타선으로 유명했던 팀인지라 팬심이
공격력쪽에 더 중심이 맞춰져 있는거구요
               
가네샤 13-05-09 17:00
   
맞습니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님의 경우 선감독님 만들어놓은 팀에 숟가락만 올렸다는 비난도받지요. 하지만 감독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아 삼성은 조루 타선이라는 오명을 벗고 공수의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극찬까지 받으며 방망이도 무서운 팀이 되었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게 이겁니다. 한 팀의 공격력은 선수의 기량을 떠나 감독의 성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김상현 선수가 패리님이 보시기엔 괜찮을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그랬습니다. 팬층이 두터운 선수가 수비도 잘하는 거포라고 선감독님이 생각했다면 트레이드를 안했겠지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선감독님의 취향과 철학에 맞지 않는 선수니까 틀드가 된거겠죠
                    
패리 13-05-09 17:28
   
삼성이 감독이 바뀐후 타격수준도 투수력비슷하게 밸런스 맞아서 완벽하다는 극찾을 받으면서 무서운팀이 되었죠?

류감독 취임하면서 선수들이 추가로 영입이 됐었나요?
아니죠 결국 류감독이 캠프부터 선수들을 조련해서 성장 한거겠죠?

그럼 올시즌 기아타선은요? 기아타선도 마찬가지로 김용달타코 오면서 선수들 조련하고 약점 잡아주면서 성장한거겠죠?

두팀의 차이점 뭔가요? 요즘 기아타선처럼 점수 뽑아야할데 확실히 뽑아주는 밸런스 좋은 타선이 있던가요?
그런데 한팀은 성장한거고 한팀은 활황인건가요?

저도 분명 기아타선이 지금처럼 계속 잘한다는 보장은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타격은 사이클이란걸 믿거든요.
                         
가네샤 13-05-09 18:02
   
제가 썼듯이 그에 대해서는 평가가 나뉩니다. 선동렬이 만든팀에 류중일이 숟가락만 얹었다와 선동렬이 몇년을 했는데 이제와서 선동렬이냐? 류중일이 바꾼거다 라는 두가지 설이요. 근데 이게 참 예민한데, 삼성이 잘나가니까 야구 프로에서 취재를 했단 말입니다. 근데 선수들이 이런얘기를 하더군요. 감독이 바뀌니까 다른점이 뭐냐? 라고 하니까 야수들은 전엔 감독님이 투수들만 신경써주는거 같은데 야수들 챙겨주니까 잘풀리는거같다, 반대로 투수들은 전엔 관리 잘받은거 같은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참고로 그날 방송에서 류중일 감독님이 투수가 던지는 공 보러와서 "이야 커브좋네" 라고 하니까 포수가 "슬라이더인데요 감독님" 라고 대답했던게 에피소드입니다.
     
갈매기의꿈 13-05-09 16:43
   
이승엽 만한 후배라면 이돼호가 있었습니다!!!!!!
          
패리 13-05-09 16:55
   
지금 리그내에서요~~
이승엽 전성기처럼 리그를 압도할만한 타자가 없다는거죠.

요즘 기대를좀 할만한 선수가 박병호정도
               
가네샤 13-05-09 17:04
   
인재가 있어야 키운다는 말도 맞지만, 제가 알기로 선감독님 시절 삼성은 매 드래프트때마다 투수 유망주를 상위 픽으로 뽑았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 이다" 라는 격언을 따른 것 처럼 보이는데 오늘날 삼성의 투수 유망주들은 대부분 상위픽으로 뽑은 알짜들이지요. 선수를 투수 위주로 뽑았는데 인재가 없어서 못키웠다는 말은 좀 그렇네요.
                    
갈매기의꿈 13-05-09 17:09
   
근데 그 상위픽이라는 것도 생각해 보시면 삼성은 여지껏 죽 상위권이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있었던.. 이를테면 제가 속한 롯데라던가 엘지라던가 하는팀보다 더 좋은 유망주를 가져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비교적 잘 키워내죠.. 삼성이란 팀이 코치진이나 재활시설에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긴하겠지만.. 감독 역량도 그만큼 받쳐줘야 가능할거라 봅니다.
                    
패리 13-05-09 17:12
   
요즘 어느팀이 상위픽에 투수 안뽑고 타자 뽑나요?
내가 몇년째 드레프트 실황중계 봅니다만

상위픽에 타자가 있던가요?
요근래 상위픽 기아 안치홍정도?
                         
갈매기의꿈 13-05-09 17:13
   
태클은 아닙니다만.... 한화의 하주석도 있습니다.
                         
패리 13-05-09 17:16
   
상위픽해서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요.......하주석은 아직 1군이라 하기좀 그렇죠
가네샤 13-05-09 17:58
   
패리님 하주석을 잘 모르시는군요. 하주석 검색한번 해보세요. 야구팬 사이에서 유명한 하주석 군 실력은 리틀 이종범이라고 불렸을만큼 타고 났습니다. 근데 각 팀에서 안뽑은건 멘탈이 너무 양아치라서 안뽑은거에요. 각 세대별로 인재들은 꼭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인재를 기대만큼 키울수 있느냐의 차이죠. 일례로 조범현 감독님이 제2의 박경완을 키우겠다고 윤석민 류현진 다 포기하고 이재원 정상호 등 포수 자원만 딥따 일순위로 뽑은게 그 예입니다. 선동렬 감독님은 투수 위주로 뽑아서 투수는 기가 막히게 키웠죠. 누구더라 삼성에 제2의 박진만이라고 불리는 그 선수의 경우 선동렬 감독이 키웠다 류중일 키웠다 로 삼팬들 사이에 나뉩니다만 야구계의 통설에 따르면 야수를 키우는건 야수출신, 투수를 키우는건 투수 출신 감독이다 라고 하죠.
리짱 13-05-10 00:09
   
선동렬 나름 삼성에서 역할한 건 인정하는데, 그건 보통의 감독이 해온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오히려 14년간 포스트시즌 한 번도 안 빠지고 간 팀을 5위를 만들었으니... 그게 팬들은 불만인 거죠. 물론 영원히 포스트 시즌 갈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 안 했겠지만, 선동렬이 자랑하던 투수진이 폭망하면서 순간적으로 급락한 거죠. 그 때문에 사임한 거고요. 그 때문에 삼성이라는 팀을 류중일이 물려받았을 때 전문가들의 평가는 하나같이 앞으로 몇 년간은 힘들지 않겠는가 였습니다. 투수진은 이미 상당히 망가져 있고, 타자들은 올라오는 애들이 없으니.... 당연한 평가였지요.
그런데 그런 팀을 류중일 감독이 잘 추스렸죠. 특히 2군 코치로 있을 때 봐놨던 여러 인재들을 1군에서 중용하고 그게 터지면서 타선 전체에 활력이 생깁니다. 때마침 이승엽의 합류도 있었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선동렬은 이승엽 와도 자리없다 이런 말 했습니다. 전 이 기사를 스포츠 신문으로 직접 봤었고요.
뭐 선동렬의 입장이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만, 대구팬들에게 이승엽이란 존재는 야구 그 자체와도 같은데 대놓고 무시했으니 안 그래도 반 선동렬 기류가 흐르는 데에 기름을 끼얹었죠. 게다가 그때 뉘앙스가 신인을 키우기 위한다는 뉘앙스가 아니고 이승엽 이미 퇴물이다 이런 뉘앙스여서 더욱 그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5할 승률론, 5회 이전에 지고 있으면 그대로 지는 경기를 하는 것도 상당히 짜증나는 것이었죠.
며칠 전 롯데전에서도 3-1 고작 2점차로 지고 있는데, 추격조가 아닌 패전조인 이대환을 9회초에 올려 2실점을 해버리는 바람에 추격동력을 잃어버렸죠. 9회말에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된 걸 감안하면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죠. 만약 2점차로 지키고 있었으면 번트를 대서 1사 2,3루를 만들어서 추격을 노려볼 만 했을 텐데, 이미 4점차로 벌어져 있어서 번트도 못댔죠. 경기는 그대로 끝. 아마 다른 건 다 실드가 가능하더라도 이 부분만큼은 기아팬들도 실드 불가능하다고 장담합니다.

뭐 이런 저런 말 많지만 결론적으로, 전 선동렬은 다시는 삼성으로 안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두산팬인데 삼성이 세컨이거든요. 선이 굵은 야구나 짜임새가 있는 야구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짠물나는 짜증나는 야구를 좋아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김성근 감독처럼 아주 잘 이기는 압도적인 야구도 아니고요.
김성근 감독은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투수만 강조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는, 계산야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선동렬 야구는 그냥 5할 승률론에 입각한 반쪽짜리 야구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은 무시한, 극단적인 투수야구.
여하튼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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