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3-05-14 12:40
[기타] 두번은 안 당하는 ‘류현진의 투구패턴’ [강훈의 인사이드MLB]
 글쓴이 : 송스
조회 : 3,613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놀런 라이언은 불세출의 강속구 투수였다. 그런 라이언도 강속구 일변도의 피칭은 소용없다는 점을 일찍부터 강조했다.

라이언은 저서 <피처스 바이블>에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스피드 차가 시속 15마일(약 24km)은 돼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웬만한 투수라면 시속 15마일 차가 나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구사하기란 쉽지 않다. 이는 사실 라이언처럼 평균 95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려댈 수 있는 경우에나 쉬운 얘기다.

라이언은 그러나 예외도 언급했다. 라이언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스피드가 10마일(약 16.1km) 안팎으로 차이가 나도 효과적일 수 있다. 단 패스트볼이 반드시 스트라이크존의 아래에 걸치도록 낮제구될 때에 한정된다”고 했다.

LA다저스 류현진이 12일 6.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라이언의 말이 ‘진실’임을 재확인해줬다.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평균 89~90마일(약 143.2~145km)이었고, 오프스피드 효과를 노린 체인지업은 78~80마일(약 125.5~128.7km) 수준이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스피드 차는 10마일 안팎. 그럼에도 류현진은 이날 매우 효과적으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패스볼이 대부분 낮게 컨트롤된 덕분이다. 패스트볼이 낮게 제구되면 타자의 눈에 공이 더 빨라보인다. 물론 장타를 허용할 확률도 줄어든다.

류현진은 이날 자신감이 배어있는 패스트볼이 낮게 제구되면서 체인지업은 물론 변화구의 위력도 드높였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향해 ‘매스터 크래프트맨(Master Craftman)’이라고 극찬한 것도 여러 구종의 적절한 배합, 피칭의 완급 조절, 구석구석을 찌른 제구력을 종합적으로 호평한 수사법이다.

특히 패스트볼이 아주 좋았다. 패스트볼은 투수에겐 기본반찬이다. 패스트볼이 좋다면 다른 변화구를 곁들여 ‘진수성찬’을 만들어낼 수 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좋은 요소다. 류현진은 투심패스트볼을 던지지 않지만 MLB.com 등 메이저리그 투구 분석에는 투심패스트볼로 기록되는 구종이 있다. 

이렇게 투심패스트볼로 오인되는 공은 대부분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던진 포심패스트볼이다. 왼손투수인 류현진이 오른손타자의 바깥쪽으로 포심패스트볼을 던질 때 종종 약간 역회전이 걸린 공처럼 바깥쪽으로 휘며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공이 투심패스트볼처럼 보이는 것은 류현진에게 득이다.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베스트 스터프는 패스트볼이었다. 특히 높게 들어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경계선을 들락거린 공이 좋았다.

류현진을 상대한 타자들의 입장에서 헛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류현진이 평소보다 패스트볼을 더 자주 구사했기 때문이다. 총 투구수 114개 중 58%에 이르는 66개가 패스트볼이었다.

류현진은 중요한 순간 패스트볼을 결정구로도 선택했다. 이날 3개의 삼진을 모두 패스트볼로 잡아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제네러 13-05-14 15:27
   
흠 현진이공이 오른손 타자의 외곽에 들어갈때 스트라익 아웃을 마니 잡더니 그게 투심 처럼보인다는거군요.
     
송스 13-05-14 16:46
   
네 포심 패스트볼임에도 볼끝 움직임이 괜찮았다는 증거겠지요..
상대적으로 변화구는 움직임이 안좋았지만..
패스트볼 컨디션이 괜찮은날에는 낮은쪽으로 제구만 잘된다면
플라이나, 땅볼로 유도하기 좋다는것을 말하는것이지요^^

전에 매팅리감독이 말했듯이 패스트볼 던질때 팔 각도가 달라진다고 했는데..
팔각도 변화로 인한 구속 변화를 노린것도 있겠지만..
팔각도에 따라 미세한 무브먼트의 방향을 신경쓰는거 아닐까 싶네요..
헤이 13-05-14 23:23
   
수준있는 송스님의 글에 저같은 무지랭이들이 무슨 댓글을 달겠습니까?  앞으로도 좋은 분석글 부탁드립니다.
     
송스 13-05-15 03:49
   
아닙니다 제 수준이 무지랭이겠지요.. ^^
 
 
Total 40,3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1048
6088 [MLB] 이치로 추신수 비교글이 많은데 (19) 니뽄발라 05-16 4040
6087 [국내야구] [영상]화제의 전준우 설레발 세레머니 (7) 다나한 05-16 2847
6086 [잡담] 추신수 미국 번역물 (7) 진로소주 05-16 6197
6085 [MLB] 동양인 메이저리거 성적 (21) 엔티 05-16 4991
6084 [MLB] 다저스는 투수가 타격 중심이네요... LemonCurr 05-16 2107
6083 [잡담] 추신수 최종성적이 어땟나요..? (2) 위즈 05-16 2384
6082 [MLB] 추신수경기이어서 다저스경기까지보실분 종료 (4) 다나한 05-16 2953
6081 [MLB] [영상][자생] 추신수 9호 솔로 홈런 (25) 평창동완소 05-16 32117
6080 [MLB] 신시내티 4득점 (7) 에일리 05-16 2805
6079 [MLB] 추신수 연타석 홈런 ㄷㄷ (7) 아이유인나 05-16 3265
6078 [MLB] 추신수 미쳤어 ㅋㅋ또ㅋㅋㅋ홈런 (1) 아스나 05-16 2144
6077 [MLB] 와~또홈런 9호닷~~~ (1) LuxGuy 05-16 2018
6076 [MLB] [영상][자생] 추신수 8호 솔로 홈런 (21) 평창동완소 05-16 33235
6075 [MLB] 그동안 못친거 오늘 다친닷! (1) LuxGuy 05-16 1833
6074 [잡담] 추신수 홈런 (4) 아이유인나 05-16 1942
6073 [MLB] 추신수 선수 마이애미전 거의 배팅볼치듯치네요.. (3) LemonCurr 05-16 2257
6072 [국내야구] 어제 엔씨랑 롯데 경기는 흠 (5) 북산호랑이 05-16 1308
6071 [국내야구] 여러분~ 차우찬에게 박수를!! (8) 베리알 05-16 1305
6070 [국내야구] 이제 삼성 연승의 고비네요.. (4) 아라미스 05-16 1266
6069 [국내야구] sk팬으로써 기아팬분들에게 (3) 봉창 05-16 1536
6068 [국내야구] 기아팬 하다가 내명에 못죽을듯.. (9) 작은아버지 05-15 1560
6067 [국내야구] 9회말 전준우 동점 투런홈런 세레머니.swf (8) 써리원 05-15 2493
6066 [국내야구] 아 전준우 엔씨 덕아웃에서 비웃는 모습이 왤케 불쌍… (3) 아나멍미 05-15 2068
6065 [국내야구] 아 전준우.. (4) 무신앤소울 05-15 1617
6064 [국내야구] 삼성은 외야 교통정리가 필요한듯한. (3) 닝기리꿍 05-15 1393
6063 [NPB] [영상]日주니치 감독과 선수 갈등 장면 (3) 다나한 05-15 4075
6062 [NPB] 현재 오릭스 (2) 물수건 05-15 2810
 <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