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행40 일본행40 국내잔류20)
오승환선수는 올해 끝나면 대졸8년차 FA자격을 획득하는데요. 해외진출가능성은 제일 높아 보입니다.
일단 다저스에서 며칠전 언급했던 내년 FA자격을 얻는 선수중에 선발투수와 불펜쪽도 보고 있다고 했는데 그때 말한 내년 FA 불펜투수는 오승환선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FA가 되는 불펜투수가 몇명이 있긴 하지만 메이저에서 눈여겨 볼만한 선수는 없으니까요. 최근 류현진선수의 선전에 더불어 오승환선수의 슬라이더가 많이 발전해서 위닝샷으로 충분하다는 리포트가 돌아 메이저구단의 관심도가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메이저가 힘들다면 일본도 가능합니다.(현실적으론 일본진출가능성을 더 높게 보더군요.) 이미 여러구단에서 오승환선수에 많은 관심을 보였구요. 오승환선수본인도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커서 이변이 없는한 해외진출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메이저로 갔으면 좋겠네요.
이대호 (요미우리행50 메이저행30 오릭스잔류20 롯데복귀0)
이대호선수도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데 상당히 궁금합니다. 메이저로 진출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긴 한데 1루수라는 약점때문에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얼마전 김형준기자의 스카우팅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에 계약할만한 1루수가 전무하다고 합니다. 이름있는 선수들은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고 긴 시즌을 치룬 경험이 없는 마이너의 검증안된 새얼굴은 모험이 커서 이대호선수가 반짝카드로 등장할지도 모르다고 하더군요. 메이저가 힘들면 요미우리나 한신같은 일본내 타구단으로의 이적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특히 요미우리는 TV중계권료로 커버할 수 있고 자금사정이 좋아 이대호선수에게 거액을 배팅할만해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오릭스단장이 이대호선수를 잡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적도 있어 작지만 오릭스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호선수의 성격상 이적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일부 부산팬이 바라는 롯데복귀는 향후 몇년간은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윤석민 (국내잔류60 메이저행20 일본행20)
며칠전 다저스가 언급한 선발투수는 보라스가 에이전트로 있는 윤석민선수일테구요. 윤석민선수가 올해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면(특히 이닝수가 중요했겠죠.)에이전트의 능력도 있고해서 메이저진출가능성이 있어 보였는데 최근의 활약상을 봐서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윤석민선수의 의지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은게 만약 보라스가 불펜투수로서 교섭을 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일본의 우에하라투수도 선발로 진출했지만 지금 보스턴의 필승계투진으로 활약하고 있으니까요.) 일본의 몇몇구단에서도 윤석민선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일본행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로선 국내구단(기아포함)으로의 FA이적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은 시즌 부활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정 (국내잔류60 메이저행30 일본행10)
최정선수의 메이저가능성은 대부분이 낮게 보는데 개인적으론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작년에 한국을 찾은 많은 메이저스카우터들의 타겟은 물론 류현진선수였지만 류현진선수 못지 않게 많이 관찰한 대상이 최정선수라고 했습니다. 한 스카우터의 인터뷰에 따르면 몇몇팀에선 당장 3루수 주전으로 뛸 수 있을만한 실력이라고 했습니다. 작년말 650만달러에 오클랜드와 계약했던 나카지마선수가 아직 메이저에 데뷔하지 못한 이유는 수비시 송구능력이 유격수로선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2루수로 전향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무라선수도 3루수에서 2루수로 전향했었죠. 반면 최정선수의 송구능력은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추신수선수처럼 투수출신이라 국내야수중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강견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의 타격감도 절정이기에 내년까지의 활약상에 따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최정선수는 날짜가 불과 며칠이 부족해서 내년시즌이 끝나야 FA가 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