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Ace
주요 출몰 지역 : 다저스타디움
인상착의 : 뽀송뽀송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얼굴
류현진Bad
주요 출몰 지역 : 원정경기
인상착의 : 어두컴컴하고 피곤해 보이는 얼굴
... 중략
홈 [평균] 90.7 [최고] 94.3마일 [횡] 5.1 [종] 10.7인치
원 [평균] 89.4 [최고] 92.7마일 [횡] 6.8 [종] 10.0인치
홈에서 등판한 5경기에서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모두 평균 90마일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6경기)에서 90마일 이상을 기록한 것은 세 번째 등판이었던 애리조나전(90.2마일)뿐이다. 그렇다면 구속과 성적은 비례하고 있는 것일까.
류현진이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경기는 콜로라도전(91.2마일)과 에인절스전(91.2마일)이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전에서 1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에인절스전에서는 완봉승을 따냈다. 하지만 89.4마일을 기록했던 메츠전에서도 류현진은 7이닝 8K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88.4마일로 데뷔 후 가장 낮았던 밀워키전 역시 밀러파크와 밀워키 우타자들을 상대로 대단히 선전하며 7.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구속과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A : 6G 5승0패 1.70 [피] .153 [윕] 0.80 [K] 8.4 [BB] 2.6 [땅/플] 1.46
B : 5G 1승2패 4.60 [피] .314 [윕] 1.60 [K] 8.3 [BB] 3.1 [땅/플] 1.19
A [구종 가치] 1.3 [스트] 53.9% [헛스윙%] 4.0%
B [구종 가치] -0.8 [스트] 41.5% [헛스윙%] 3.3%
A [평균] 90.2 [최고] 94.0마일 [횡] 5.5 [종] 10.9인치
B [평균] 89.7 [최고] 92.8마일 [횡] 6.6 [종] 9.7인치
위는 홈/원정과 별개로 지금까지의 11경기를 좋았던 6경기와 좋지 못했던 5경기로 나눴을 경우의 성적이다(원정경기 메츠전-밀워키전이 A그룹에, 데뷔전 홈경기가 B그룹에 들어간다). 그리고 패스트볼은 두 그룹에서 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구속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 반면 종(vertical) 무브먼트는 홈/원정으로 나눴을 때보다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이 좋았던 날은 종 무브먼트의 수치가 높게 나온 날과 정확히 일치한다(최고 메츠전 12.0, 최저 애틀랜타전 8.6). '평균보다 덜 떨어지는' 종 무브먼트가 좋은 패스트볼에 대해, 타자들은 공의 아랫 부분을 때리거나 헛스윙을 하게 된다.
현재 류현진은 포심(10.7)과 '의도하지 않은' 투심(10.0)이, 종 무브먼트에서 각각 ML 8위와 7위에 올라 있다(ML 포심 평균 9.3. 투심 평균 6.4. 지난해 포심 1위 커쇼 12.1). 데뷔 초반 좋지 못했던 종 무브먼트가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한 것은 메츠전부터이며, 이후 대체로 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주로 홈 경기에서 구속과 더불어 종 무브먼트가 좋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아직 류현진이 원정경기의 장거리 이동과 시차 문제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신기하게도 이는 얼굴 색으로도 어느 정도의 구분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는 류현진이 원정에서의 컨디션 조절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했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24&article_id=000000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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