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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03 20:35
[MLB] [펌글]잭 그레인키는 다시 돌아올 것인가?
 글쓴이 : 송스
조회 : 5,301  

6월 2일 그레인키가 등판한 콜로라도와의 2차전에서 그레인키는 또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실점, 결국 5.1IP 108구 9피안타(1피홈런) 3K 3BB 4실점으로 오늘 시합을 마감했습니다. 108개의 공중 스트라이크는 65개에 불과했고 6회에는 원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파코 로드리게즈가 잘 막아주어 자책점이 더 올라가지는 않았음에도 시즌 방어율이 4.80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날의 시합은 다저스에게 많은 아픔을 주었습니다.

매팅리 감독이 퇴장당했고, 벨리사리오는 7회 2점차에서 어김없이 BS를 기록했으며 연장에서 패했고, 칼 크로포드는 햄스트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또, 류현진은 다음날 등판을 부상으로 거르게 되었고, 그 다음 등판 예정인 카푸아노는 삼두근 경련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벨리사리오나 게리어에게 화를 내겠죠, 칼 크로포드의 부상에 한숨을 지을 겁니다. 아니면 왜 푸이그를 올리지 않는지 감독에게 화를 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에게 가장 걱정은 바로 Donald Zackary "Zack" Greinke 네, 잭 그레인키 선수입니다.

 

잭.jpg

 

벨리사리오의 부진은 1패입니다. 올 시즌 내내 이상태라 해도 내년 시즌 아웃시키면 그만입니다.

칼 크로포드는 올 시즌 이미 줄곧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가벼운 상황으로 보이며 길어도 15일 이내엔 돌아와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올해 부활에 성공하고 있는 칼 크로포드는 다저스에 있어 참으로 고마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잭 그레인키는 상황이 다릅니다.

쇄골 부상에서 복귀한지 4번째 시합인데 우리가 아는 그레인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만약 (그럴 일은 절대 없으리라 굳게 믿습니다만...) 그레인키가 먹튀가 된다면 다저스에겐 어마어마한 재앙이 되고 말 것이고 이런 건 누구의 일시적인 부진따위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레인키라고 하면 어떤게 먼저 생각나시나요?

 

사이영 위너?

98마일의 강속구? 아니면 컨트롤 아티스트?

사회공포증?

 

제 머리속의 그레인키는 아래와 같은 이미지 입니다.

 

그레인키 = 200이닝 + 3점대 평균자책점 + 200K + 15승

 

기본적으로 위의 수치가 보장되는 투수라는게 제 머리속의 이미지 입니다.2011년 갈비뼈 부상으로 171.2 이닝을 소화한 것을 제외하곤 2008년부터 계속 위와 비슷한 수치를 찍어주는게 그레인키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다저스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안겨줬죠.

 

그런데 쇄골 부상에서 돌아온 그레인키의 성적이 심상치 않습니다. 

 

1. 그레인키의 부상 복귀후 성적

 GS

IP 

BB 

ERA 

승 

패 

 4

18.2 

33 

10 

 7

6.75

 

16실점 14자책점 .398 피안타율 .440 피출루율 .667 피장타율 1.066 피OPS .431 BABIP  

 

이정도면 거의 배팅볼 수준입니다.

실제로 4경기 중 2경기에서 5회를 버티지 못했고 나머지 경기들도 불안불안 했습니다.

BABIP가 무려 4할대가 넘어간다는건 아무리 피처의 BABIP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요소라고 하더라도 구위가 저하 되었기 때문에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는 타구가 많아진다고 밖에는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2. 그레인키에게 일어난 심각한 구위저하


                                           통산                  복귀후 4시합           MLB 평균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                       29%                       14%                      28%

헛스윙 비율                                 15%                         7%                      15%

 

MLB 평균과 거의 일치하던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과 헛스윙 비율이 반토막 이상이 나 버렸습니다. 물론 밸런스 붕괴로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곤 하지만 구속이 저하되면서 구위 자체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자들의 눈에 쉽게 걸리게 되어 스트라이크와 볼 구별이 쉬어지게 되었고, 투구수가 늘어나고 타자들은 스트라이크를 골라서 때리게 됩니다. 

 

3..그레인키의 복귀후 스트라이크:볼 비율 (날자는 현지시간)

 

                                  총투구수        스트라이크      볼        스트라이크 비율

5/15 WSN전                     83                    50            33              60.24%

5/21 MIL전                      90                    52            38              57.78%

5/27 LAA전                      72                    46            26              63.89%

6/1  COL전                     108                   65            43               60.19%

 

이 기간 총 스트라이크 비율 : 60.34%

통산 스트라이크 비율: 63%

 

이 비율은 그레인키의 작년까지의 통산 스트라이크 비율인 63%를 약 3% 정도 밑도는 수치로 커리어 로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그레인키의 통산 성적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이보다 적었던것은 2006년 59%가 유일한데 이 때는 공을 94개밖에 던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올시즌 스트라이크 비율 60%는 커리어 로우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원래도 생각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지 않은 그레인키이기에 스트라이크 비율이 이렇게 까지 떨어지면 위험한 수준입니다.

 

4.그레인키의 구속 변화 (브룩스 베이스볼 기준)

 

5/15 WSN전

Pitch Statistics as coded by PITCH INFO
Pitch Type Avg Speed Max Speed Avg H-Break Avg V-Break Count Strikes / % Whiffs / % SNIPs / % Linear Weights
FA (Fastball) 91.23 93.58 -3.92 11.07 30 16 / 53.33% 3 / 10.00% 13 / 48.15% 0.2486
SI (Sinker) 91.58 93.83 -8.43 8.27 19 15 / 78.95% 0 / 0.00% 9 / 69.23% -0.5707
CH (Changeup) 83.06 86.35 -7.93 6.33 8 6 / 75.00% 0 / 0.00% 2 / 50.00% 1.5443
SL (Slider) 81.42 82.57 3.14 1.75 3 3 / 100.00% 0 / 0.00% 1 / 100.00% -0.5792
CU (Curveball) 74.00 76.44 4.91 -4.81 4 1 / 25.00% 0 / 0.00% 1 / 25.00% 0.0736
FC (Cutter) 88.69 90.14 0.08 6.77 19 9 / 47.37% 4 / 21.05% 7 / 41.18% -1.2074

 

5/21 MIL전   

Pitch Statistics as coded by PITCH INFO
Pitch Type Avg Speed Max Speed Avg H-Break Avg V-Break Count Strikes / % Whiffs / % SNIPs / % Linear Weights
FA (Fastball) 91.52 93.97 -2.31 7.80 20 9 / 45.00% 2 / 10.00% 6 / 35.29% 0.0303
SI (Sinker) 91.74 94.03 -7.35 5.05 26 17 / 65.38% 0 / 0.00% 9 / 50.00% 1.6991
CH (Changeup) 80.41 87.12 -5.37 5.19 4 3 / 75.00% 0 / 0.00% 1 / 50.00% -0.0094
SL (Slider) 83.55 85.49 4.35 -2.84 13 4 / 30.77% 0 / 0.00% 4 / 30.77% 0.3391
FC (Cutter) 88.40 90.06 2.05 2.54 27 19 / 70.37% 2 / 7.41% 12 / 60.00% 1.4964

 

5/27 LAA전  

Pitch Statistics as coded by PITCH INFO
Pitch Type Avg Speed Max Speed Avg H-Break Avg V-Break Count Strikes / % Whiffs / % SNIPs / % Linear Weights
FA (Fastball) 91.96 95.01 -4.09 9.90 18 10 / 55.56% 1 / 5.56% 8 / 50.00% 0.1495
SI (Sinker) 92.45 93.97 -8.52 7.51 16 11 / 68.75% 0 / 0.00% 4 / 44.44% 1.3796
CH (Changeup) 87.27 89.12 -8.68 4.77 11 7 / 63.64% 1 / 9.09% 1 / 20.00% -0.4949
SL (Slider) 84.58 85.92 3.34 0.44 14 11 / 78.57% 1 / 7.14% 6 / 66.67% 2.6533
CU (Curveball) 76.19 81.07 5.30 -4.55 13 7 / 53.85% 1 / 7.69% 5 / 45.45% 0.1576

 

6/1  COL전  

Pitch Statistics as coded by PITCH INFO
Pitch Type Avg Speed Max Speed Avg H-Break Avg V-Break Count Strikes / % Whiffs / % SNIPs / % Linear Weights
FA (Fastball) 90.06 93.32 0.50 7.82 44 27 / 61.36% 3 / 6.82% 20 / 54.05% 1.8797
SI (Sinker) 89.80 92.23 -2.37 5.87 7 6 / 85.71% 1 / 14.29% 4 / 80.00% 1.7016
CH (Changeup) 84.66 84.99 -5.74 -0.79 4 3 / 75.00% 1 / 25.00% 1 / 50.00% -0.4832
CU (Curveball) 72.18 73.93 8.62 -6.87 10 4 / 40.00% 1 / 10.00% 3 / 33.33% -0.0969
FC (Cutter) 86.65 88.85 5.80 2.05 41 24 / 58.54% 7 / 17.07% 16 / 48.48% -0.0762

 

브룩스 베이스볼의 평균구속이 +0.5 마일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콜로라도전 구속은 전반적으로 90마일을 밑돌았습니다. 90마일을 밑도는 그레인키의 Four Seam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네요. 시합 내내 힘겹게 커터로 버텨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레인키의 통산 구속 및 무브먼트 (브룩스 베이스볼 기준 - 싱커 표기는 투심)

Pitch Count Freq Velo (mph) pfx HMov (in.) pfx VMov (in.) H. Rel (ft.) V. Rel (ft.)
Fourseam (FA) 7642 42% 93.92 -4.31 10.79 -2.03 6.11
Sinker (SI) 3028 17% 93.57 -8.48 7.54 -2.07 6.07
Cutter (FC) 532 3% 89.19 2.08 4.12 -1.88 6.11
Slider (SL) 3130 17% 85.62 4.27 -0.04 -1.93 6.12
Curveball (CU) 2417 13% 74.32 6.80 -5.16 -1.92 6.08
Changeup (CH) 1538 8% 85.19 -8.74 3.87 -2.22 5.92

 

그레인키의 올시즌 구속 및 무브먼트 (브룩스 베이스볼 기준 - 싱커 표기는 투심)

Pitch Count Freq Velo (mph) pfx HMov (in.) pfx VMov (in.) H. Rel (ft.) V. Rel (ft.)
Fourseam (FA) 245 36% 91.42 -2.55 10.09 -2.21 6.08
Sinker (SI) 125 18% 91.75 -7.55 7.51 -2.33 6.01
Cutter (FC) 123 18% 87.71 2.96 3.70 -2.17 6.15
Slider (SL) 65 10% 82.61 4.34 -1.06 -2.14 6.09
Curveball (CU) 53 8% 73.66 6.82 -5.35 -2.15 6.04
Changeup (CH) 65 10% 85.44 -8.43 3.95 -2.41 5.9

 

팬그래프스 닷컴 기준으로도 그레인키의 구속 저하는 뚜렷합니다.

 

                     통산               2013

포심                     93.2                    90.8

투심                     92.9                    91.0

커터                     89.8                    87.0

슬라이더               85.5                    81.6

커브                     74.7                    73.9

체인지업               84.6                    85.0

 

* 통산 기준에는 올시즌 기록도 포함

 

Fourseam Fastball 구속이 브룩스 베이스 볼 기준 2.5마일(4.03km/h), 팬그래프스 닷컴 기준으로 2.4마일 (3.86km/h)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인건 수평무브, 거의 절반에 가깝게 줄어든 수평 무브는 그레인키의 포심이 구속뿐만 아니라 힘이 얼마나 더 떨어져있는지도 보여줍니다.

 

캔자스시티 시절 98마일을 찍던 그레인키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할지라도 작년에도 94 ~ 95마일은 쉽게 찍던 그레인키입니다. 특히, 오늘의 경우 91마일 찍는 것도 힘겨워 보였는데 구속 저하로 걱정해야 하는건 베켓 뿐만 아니라 그레인키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심의 구속 저하는 나머지 모든 구속의 저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실제로 구속이 늘어난 건 늘어나서는 안되는 체인지업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구속의 저하는 통산 29%에 달하는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을 올 시즌 24%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혹은 구속저하 + 제구의 문제인지도 모르지요.) 이러한 구속 저하가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나이에 의한 저하의 시작인지, 그것도 아니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장착하기 시작한 커터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볼티모어 구단은 듀켓 단장의 지시로 젊은 선수들의 커터를 금지시켰죠.)

 

그레인키는 작년에 전체 구종 중 9.5%의 공을 커터로 던지며 커터를 시험했는데 올 시즌은 비중을 12.5%로 늘리는 중입니다. 특히 그레인키의 특징이라면 많은 구종을 안정된 제구력으로 존 안으로 꼽아넣는 능력인데 복귀후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시합의 경우 바운드 볼이 10개 가까이 나올 정도로 몸의 밸런스가 안 좋아 보였는데 시합 도중 주저앉아 몸의 밸런스를 잡으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복귀 후 네 시합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레인키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준의 투구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조기복귀(예정보다 2주정도 빨랐죠.) 후유증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정상 복귀 일정 정도의 날자가 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올 시즌이고 내년 시즌이고 그레인키가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포스트 시즌은 요원할 수 있습니다. 그레인키는 빨리 잃어버린 구속을 어느정도 되찾아야 합니다. 적어도 밀워키 당시의 구속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의외로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그레인키는 좋은 제구력을 가진 투수이지만 정교한 제구력 위주의 피처라기 보단 빠른 공과 다양한 구종을 잘 배합함으로써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타입입니다. 그러기에 속구가 무력화되면 많은 다양한 구종이 무력화되며 오늘처럼 좋은 공 하나(커터)로 겨우겨우 버틸 수 밖에 없는 피칭이 됩니다.

 

끝으로 오늘 시합 후 그레인키의 인터뷰 내용을 올리며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향후 다저스 왕조의 핵심 키인 그레인키이니 만큼 언제나의 모습으로 빨리 돌아와주기를 기원합니다.

 

"I haven't pitched well a whole lot this year," said Greinke, who rushed back from collarbone surgery with only one Minor League rehab start. "I expected to do better the first couple of outings than I have. I've got to make the adjustments and pitch better."

 

"나는 올 시즌 내내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죠." 쇄골뼈 수술에서 마이너리그 리햅 경기를 한 경기만 소화하고 급하게 복귀했던 그레인키가 말했다. " 난 내가 던졌던 첫 몇 경기보다 더 잘 하리라 기대했었어요. 조금 더 (몸상태등을)조정할 것이고 더 잘 던질겁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andy3548?Redirect=Log&logNo=901741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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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거참 13-06-03 20:54
   
저두 그레인키가 걱정입니다.

그가 살아나야
다저스 선발의 강력한 쓰리펀치가 좌-우-좌 순으로 배치되고, 또 이들이 에이스급일라
거의 6-7이닝 소화가 가능하니 다저스가 치고 올라갈 수 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송스 13-06-03 21:01
   
나이거참님 말씀대로 강력한 좌우펀치와 좌우좌우 순으로 나열 되기 위해서는
그레인키가 하루빨리 제 역할을 해줘야 할텐데 말이지요..
 
위에서도 보이듯 구속 무브먼트 제구력과 같은 구위를 대표하는 요소들이 조금씩
전체적으로 떨어진게 걱정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상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된것 같아 조금 더 지켜봐야 될것 같습니다.

가장 염려되는 점은 뼈가 부러진 나름 큰 부상임에
너무 섣부른 복귀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진 않을까가 걱정되네요
          
나이거참 13-06-03 21:19
   
그레인키가 많은 돈을 받는 만큼, 다저스 입장에서는 애지간하면 등판시키려 하겠죠.
메디컬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 본인이 어느정도는 감수해야죠.

그레인키가 신인도 아니고, 꾸준히 성적을 내주던  투수인데...
이번 시즌은 왠지 이름값을 못하는 듯 하네요.
그만한 경력이면, 나름 노하우가 있어 방도를 찾아야죠.

특히, 위기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니까,
그게 베테랑답지 않다는 것이죠.

아니면, 몸상태가 정말 안좋다면, 구단에 툭 털어놓고,
대책을 강구해봐야죠.
예를들어, 투구수를 75개정도로 조정한다던가 하면...
스태프측에서도 나름 그에 맞게 대응해 갈 순 있자나요.
               
송스 13-06-03 22:17
   
처음에는 복귀 시기가 다저스 구단측에서 6월중순쯤 올스타 브레이크시기나
6월말쯤에 가능하다고 예상되었습니다
허나 워낙 구단 상황이 부상 병동으로 돌아가고 있는 안좋은 사정탓에
너무 무리해서 복귀한감이 없지 않지요
한달이나 빨리 나온거면 몸이 분명 100% 상태에 훨씬 못미쳐서 올라왔을테고
만약에 다저스에 선수 상황이 괜찮았다면 지금도 마이너에서
몸상태를 조율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레인키 본인 의욕이 앞서서 마음이 급했던것 같은데 투지와 의욕도 좋지만

오히려 자신의 몸상태를 생각해서
조금 더 회복 기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올라왔어야
베테랑에 맞는 처신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나이거참 13-06-03 22:43
   
동감합니다.

그레인키보다 류현진이 더 베테랑 느낌이 납니다.
위기관리능력이나... 이번 부상사건에서도 비치듯이 말입니다.

^^
기억의편린 13-06-03 21:08
   
통증때문에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전에 누군가가 올린 그레인키 복귀글에 너무 이른 시점에 올라오는 것이라 반대글을 적은 적 있었는데 메디컬 체크에서 이상 없었으니 문제 없다는 식으로 반박하더군요.
개인차가 어느 정도 있다해도 일반적으로 뼈가 제대로 붙는 시간만 한달은 걸립니다.
뼈가 붙는다 해도 통증은 어느 정도 있을테구요.
그런데 그레인키는 한달도 채 지나기 전에 마이너에서 공 던지고 올라왔죠.
통증이 없었을리가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통증이 있는 곳에는 힘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즉 그레인키는 상체의 반쪽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은 채로 투구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투구 밸런스를 무너트리고 투구폼의 변화, 제구력 문제, 그리고 구속의 저하라는 결과로 나타났을 거라 생각되네요.
지금이라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려서 마이너에서 투구폼이나 전반적인 밸런스를 다시 잡고 올라오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합니다.
계속 던지게 된다면 현재의 투구폼이 고착화 되어서 수정하기가 더 힘들어질테고 다른 부상까지 오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송스 13-06-03 22:20
   
공감.. 만약

현재도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편린님 말대로 해야지요..
          
기억의편린 13-06-03 23:00
   
지금은 통증의 문제보다 안좋은 상태에서 던지며 익숙해져버린 투구폼과 밸런스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되기에 마이너로 내려보내길 바라는 겁니다.
지금처럼 빡빡하게 메이저에서 계속 던지기보다는 마이너로 내려가 등판 일수 조정하며 투구폼 체크 해서 본래의 위력을 찾길 바라는 뜻에서요.
팀 사정이 안좋기는 하지만 현재의 그레인키로는 어차피 제 역할하지도 못할 뿐더러 언론의 포화에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비싸게 사온 투수 제대로 활용을 해야는데 당장 급하다고 무리시키다보면 올 시즌 뿐만 아니라 계약기간 내내 저정도 투수밖에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박찬호가 그랬지요.
물론 지금처럼 계속 던지면서 차츰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럴 가능성보다는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이기에 마이너로 보내서 재정비 시키길 바라고 있습니다.
               
송스 13-06-03 23:07
   
밸런스가 무너지면 제구도 무너지고 패스트볼 구위도 그에 따른 브레이킹볼도
총제적으로 다 우르르 무너지게 되지요.. 투수의 밸런스는 상당히 민감해서 되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점을 생각해보면 통증도 통증이지만 완벽한 투구폼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좀 더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단계적으로 천천히 몸을 만들어서 밸런스와 구위를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기억의편린 13-06-03 23:36
   
네 제가 바란다고 다저스가 그렇게 할리도 없으니 아마도 지금 그대로 갈 확률이 높겠지요.
그러니 계속 던지면서 본래의 감을 찾아나가길 바라는 수 밖에요.
제가 원래 그레인키 팬도 아니었으니 타팀에 있었다면 그냥 좀 안타깝네라고 생각하고 말겠지만 현진이랑 같은 팀에 있다보니 그레인키 활약에 따라 포시에 올라가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수도 있기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고 빨리 좋아졌으면 하고 응원하게 되네요.
                         
송스 13-06-03 23:40
   
특정 선수를 좋아하다보면 그 팀 동료들까지도 함께 응원하게 되는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겠지요 저도 똑같은 마음이랍니다. 어떤 심정인지 알것 같습니다.
류현진도 파이팅!! 그레인키도 파이팅 전부 좋은 기량을 뽐내길 기원해봅니다^^
암코양이 13-06-03 21:28
   
다저스 총체적 난국이군요..
     
송스 13-06-03 22:21
   
그러게 이렇게 심하게 연쇄 부상되기도 쉽지 않겠습니다.
꼬여도 어찌 이리 꼬이는지 ㅎ
천장무류 13-06-03 21:43
   
야구 포지션중 투수는 민감한 신체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죠
부상이 회복되었다고 해도 육체적인 회복일뿐 일수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데미지를 입었을수도 있고
발란스를 유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진짜로 그레인키의 회복이 더딘것은 개인적으로도 팀으로서도 불운이네요
     
송스 13-06-03 22:23
   
어디까지나 추측성인 호들갑이 되겠지만..
특히나 그레인키는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의사의 도움을 받아
공황 장애를 극복할 정도로 어느정도의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있었는데..

혹시라도 벤치클리어링때 타자와의 충돌 사건으로 인해
뭔가 심적 부담이 발생해서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다는 망상까지 드네요...
똥을싸고 13-06-04 08:25
   
어차피 특급투수아닙니까

빠르던 늦던간에 예전만큼은 아니여도 제성적 비슷하게라도 찾아갈겁니다.

투구하다망가진게 아니니 어차피 시간이 좀 필요하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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