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충치 방치했다가 나중에 잇몸 퉁퉁 붓고
고름차고해서 치과 갔는데 치과 선생이 환갑은 넘어보이는 의사분이셨어요.
다른 선생 없이 그 분 혼자 간호사 세명과 운영하는 치과...
근데 그 의사선생이 마취도 없이 그냥 메스로 잇몸을 찟는거에요.
살아오면서 아파서 눈물 흘린적 없었어요.
체고 다니면서 선배들한테 수도없이 구타당하고 그랬어도 눈도 끔쩍 안했는데
메스가 잇몸을 가르는 순간 너무 아픈데 아프다 말을 못해요.
왜냐? 입이 벌려서 말도 못해..ㅠㅠ
입벌린 상태로 으어~~~~ 그러고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내 관자놀이를 타고 흘러내림..
오늘 푸이그 눈물 흘리는거 보고 그때 생각이 막 나더라구요.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눈물이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