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 했는데 시선이 굉장히 삐딱하시네요.
다른 사람들은 저걸 보고 상황에 맞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투수가 90마일 거뜬히 넘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상황에 따라, 역량에 따라 던질 수도 못 던질 수도 있는 겁니다.
투수 구속으로 이렇게 열내는 분은 첨 보네요.;;
구속이 다가 아닙니다. 그런식이면 메이저리그는 랜디 존슨같은
강속구 투수가 다 장악해야죠.
그리고 저렇게 해서 성적이 개판이면 저도 실드 쳐줄 마음이 없는데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현재까지 6승3패 방어율 2.96입니다.
뭐, 이정도도 만족 못한다면 알아서 하시구요.
오해를 하신 거 같은데 구속이 중요치 않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전부가 아니란 거죠.
2~3마일 차이로 확실히 경기가 수월했다고 말하기도 했구요.
투수가 그걸 모르겠습니까?
다만, 수많은 투구를 하면서 언제나 원하는 구속을 낼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떨어지는 구속을 보완하기 위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극복하는 거구요.
매덕스까지 들먹일 필요없이 부족한 구속으로도 다른 장점이 있다면 극복 가능합니다.
물론 구속이 받쳐준다면 금상첨화구요.
잘 할 때가 있으면 못 할 때도 있는 겁니다.
아쉬운 투구 내용을 성의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이해가 안 갑니다.
솔직히 제 욕 한 것도 아닌데 약간 기분이 상한 건 너무 원색적인 비난 때문입니다.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 팬으로서 얘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닙니다. 본인이 최초에 쓴 글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악플러가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욱해서 쓴 본인 글이 악플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성격 좋은놈 아닙니다.. 그렇다고 악플러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해할만한 경기면 저도 수긍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 안들땐 악플 씁니다..
경기 보면서 게시판에 제가 쓴 글 있습니다..
구속 88마일 나올때 오늘 컨디션 않좋구나 생각해서 6이닝 3실점만 하자고 응원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93마일 내리 던지더군요..
제 개인 생각으론 오늘 류현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점수 내준 3점 모두 88마일 직구였습니다..
저도 류현진 팬입니다. 다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 안들면 언제든 악플 쓸겁니다..
어린애가 구속 허구헌날 들죽 날죽한거보면 어깨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게을러빠져 오승환처럼 트레이닝 열심히 안하는건지 늙다리 구로다보다 초반 구속 안나온게 성의가 없게 보이더만요 위기 상황에 이악물고 했으면
2루타 줬을까요 늙다리 타자한테 패스트볼 얼마나 구속이 안먹혔으면 2루타를...
이 분은 야구 하루이틀 보시나?
이 악물고 던지면 안타 맞을 투수 하나도 없겠네요 그죠?
좋은 투수 되는 법 알아갑니다. 이 악물고 던질 것.
류현진 엠엘비 데뷔전만 해도 3점대 후반~4점 초반 방어율 사람들 예상했는데
오늘까지 2.96입니다.
댁 말대로 트레이닝 열심히 안 한 투수가 이 정도 던지는 엠엘비라니~
참 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