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가지 질문에 대해서 사람들은 다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류현진은 분명히 신인입니다.
그럼 신인선수 기준으로 평가를 해야겠죠?
첫해 방어율, 이닝이터, 다승, 승률, 삼진, 볼넷비율, 피안타율, 기타세부 스텟등등
메이저리그 전체로 현재 자타공인 최고의 특급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입니다.
커쇼역시도 메이저리그 신인초반에 성적은 지금성적과는 크게 무관한 성적이었습니다.
물론 구종도 단조로운 투피치 투수였죠.. 후에는 직구, 슬라이더외에 커브를 포함해서 여럿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발전했지만 말입니다..
올해 네셔널리그 신인 선발투수는 4명의 뛰어난 수준급 신인투수들이 등장했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 류현진, 테헤란 , 셀비 밀러, 등이 그 투수들입니다.
평상시 해에 비해 너무 많이 등장한 것이죠 ^^;;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루키로서 류현진 성적은 어떤것인가?
보통도 아니구 수준급도 아니며 아주 뛰어난 성적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류현진 메이저 진출했을때 '5선발도 밀릴것이다 불펜에서 시작할것이다. 방어률은 5점대를
찍을것이다. 10승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포스팅비용은 5백만달러일것이다. ' 라고 했던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가고(?)
6이닝 3실점만 해도 세상 무너지는 것처럼 난리를 치는지 말이죠.. ^^;;
현진이는 메이저리그 루키의 시선으로 봤다면 지금까지 너무 꾸준하게 잘해줘서 칭찬해줘야 할겁니다.
다음은 류현진선수를 베테랑으로 보는 시선입니다..
물론 이 시선도 어느정도의 수준의 베테랑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커쇼나 그레인키 급수준의 베테량이냐 평범한 팀 3선발이나 4선발 5선발 수준의 베테랑이냐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는 어쩔수 없이 크보에서 찾을수 밖에 없겠습니다.
크보 7년동안 류현진은 통합 7년동안 꾸준하게 던져준 한국프로야구 최고수준의 투수라는데는
이견이 없을듯 합니다. 7년간 성적, 맨탈등등 포함해서 말입니다.
국내 시선들도 그렇지만 외국에서의 한국프로야구 수준은 더블에이나 트리플에이보다 조금못하는
수준으로 보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럼 그 리그에서 뛴 선수가 최종 상위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
방어율, 이닝, 삼진, 볼넷비율, 다승, 승률, 세이버등등 세부스텟 등등에서 15위안밖으로 던지는투수는
못하는 걸까요?
이 역시도 즉 베테랑으로 보는 시선으로서도 류현진은 지금까지 잘 던져준 투수인 것입니다.
커쇼 그레인키 자주 본다고 첫해부터 그런 초특급에이스 수준으로 업그레이된 눈으로 보면..
류현진은 그냥 커쇼인것입니다. ^^;; 그리고 못던지면 속된말로 까이는 거죠..
그렇다면 결론은 사견임을 전제로 해서 류현진은 메이저루키로서도 크보의 7년차 베테랑투수로서도
지금까지 꾸준하게 수준급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투수 왕국 다저스의 기준으로 만 보면 커쇼 그레인키(최근 7경기로만 본 롤라스코) 비해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조금 쳐질뿐입니다. 다른 메이저리그팀에서는 2선발 적어도 3선발은 하고도 넘치겠죠..^^
그런데 저를 포함한 현진이를 응원하는 국내팬들, 메이저리그 외국팬들, 다저스코칭스태프, 미국기자, 언론
한국언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류현진을 메이저리그 루키이면서 한국프로야구 7년을 최고투수들중 한명으로 보는 베테랑으로 보는 시선이 섞인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언론이나 기자들이 과연 류현진을 순수 메이저리그 루키로만 볼것인가 라는 시선도 있고말입니다.
이런 저런 사람 다 떠나서 현진이가 소속된 다저스 팀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류현진에 관한 이 두시선이 함께 섞여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초중반에 호투했을때 마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이미 큰 무대를 경험한선수이다
올림픽및 wbc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한국최고의 투수였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포수 엘리스 역시도
'류현진은 큰경기에 강하다 올림픽및 wbc 언급및 어느 한순간 무너지지 않는다.'
허니컷 투수 코치는 '그가 한국에서 최고의 피칭을 한 투수답게 그의 피칭습관을 메이저리그식으로 바꾸는 것을 원치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이미 베테랑으로 7년간 경험한 류현진 자체의 맨탈과 자기관리 및 피칭을
인정한 것입니다. 또한 "류현진은 리그 20위권 안에 드는 뛰어난 선발투수다.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라고 시즌 중반 후반이 아닌 시즌초반부터 인터뷰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족이지만 허니컷 투수코치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의 습관이나 피칭을 수정하지 않았나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때 올스타 출신의 뛰어난 선발투수 지만 올해 성적이 엄청 떨어진 다저스로 온 볼퀘즈
선수 아실겁니다. 그 선수의 투구 자세(투구시 발위치를 3루쪽으로 치우져서 투구)를 아예 뜯어 고쳤습니다. 그 경험많고 올스타 출신의 선발투수를 말이죠..
요즘 류현진 선수와 최근 7경기정도 호투하고 있는 놀라스코를 비교하며 3선발 4선발 말들이 많습니다.
전 의외로 류현전 선수의 인터뷰에서 그 정답을 찾고 싶습니다.
"전 아쉽지만 허리(등근육)에 통증없이 던질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포스트 시즌에 3선발이던 4선발이던 팀에 공헌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위에 제목으로 돌아가서 류현진을 보는 시선은 메이저리그 루키이면서 또한 베테랑투수로 보는 두가지
시선이 섞여 있다고 볼수 있겠네요.. 우리 모두 대부분 다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 두시선의 고백은 류현진이 12승하던날 돈 메팅리 다저스 감독의 인터뷰에서 마무리 될듯 싶습니다.
"류현진이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지금까지 잘해왔다. 지금에 와서 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베테랑이고 큰경기 경험이 많은 류현진을 칭찬하면서도 메이저루키로서 잘던질수 있을까 라는 초기시선을
다시금 류현진이 신인이 아닌 베테랑투수처럼 뛰어난 수준의 베테랑투수라는 것을 인정하는
묘하게 두가지 시선이 섞인 인터뷰로 볼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모두의 시선처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