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경기까지 추신수가 내셔널리그에서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고 통계냈다. 또한 추신수는 볼넷 101개로 팀 동료 조이 보토에 이어 2위에 랭크됐고, 출루율 역시 0.422로 보토에 이어 2위다. 현재 추신수를 능가하는 1번타자는 어디에도 없다.만약 추신수가 도루 2개를 더 한다면 20-20-100-100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내셔널리그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리드오프가 된다는 얘기다.
이치로는 빅리그 9년차 때인 2009년, 톱타자로서 88득점 11홈런 26도루 32볼넷 몸에 맞는 볼 4개를 기록했다. 0.352로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출루율은 4할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9년차인 추신수는 9년차 때의 이치로 못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물론 경기 방식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추신수는 추신수의 방식대로 엄청난 기록을 낳고 있을 뿐이다. 또 추신수가 아직 31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전성기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