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우리나라 인구풀로 10구단은 무리수죠. 08 베이징 올림픽때문에 야구인기가 올라가면서 10구단 창단까지 됐지만 미친 짓이었다고 봅니다. 저출산으로 애들의 절대적인 수도 적고 더군다나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공존하는게 현재 상황입니다. 절대적인 수도 적은데다가 4대 프로스포츠가 나눠먹기때문에 지금보다 상황은 더 나빠질 거라고 봅니다.
각 스포츠에 알맞는 인재들이 있다지만 겹치는 부분도 상당수 존재하죠. 어차피 운동능력 좋은 애들은 한정적입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그 절대수마저 지금보다 더 떨어질텐데 뭘 믿고 저랬는지;;; 뭐 경기력 떨어지는거 감안하고 본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돈까지 주면서 보는 프로스포츠 경기가 그렇게 하면 인기있을까 싶습니다. 절대적인 인구수만 충족된다면 당연히 10구단 창단덕분에 야구저변이 넓어질 수가 있겠죠. 하지만 그 인구수가 현재 한정적인 상태인데 야구저변 확대가 가능할까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현재 존재하는 고등학교, 대학교 야구선수들만으로도 10구단 정도는 충분히 채울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경기력이죠.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오게되면 당연히 전체적인 경기력도 저하될 것이고 그로인해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을겁니다. 프로는 역시 돈이죠. 그런데 수준 떨어지는 경기를 관중들이 돈내고 보러갈까요? 이렇게 되면 관중수가 줄고 인기는 시들해지죠. 지금이야 흥행이 잘돼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향후 분명히 문제가 될겁니다.
구조상으로 수준이 안떨어질래야 안떨어질 수가 없음. 고등학교 야구부 숫자만 봐도 일본의 수십분의 일 수준, 야구인구로 따지면 더 차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로야구팀 숫자는 일본 12 우리나라 9.
그런 일본조차도 미국의 트리플A수준으로 평가가 되는데, 한국 수준이야 원래 바닥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구단수 증가에 따라 얼마없는 인재 또 나눠먹어야 하니, 이제 한국 프로야구수준은 더블A급 이하로 점점 수렴해간다고 보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