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김은 "구단에서도 (류)현진이가 최근에 찍은 광고를 봤다. 라면이랑 치킨 광고. 그것 때문에 이메일을 진짜 많이 받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심지어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에게 전화까지 받았단다. 매팅리 감독도 그 광고를 봤냐고 물어보자 마틴김은 "봤다. 매팅리 감독이 웃기다고 광고를 왜 그렇게 찍었냐고 물어보더라"고 답했다.
이어 류현진이 찍은 광고로 인해 난감했던 점을 털어놨다. 마틴김은 "라면을 후루룩 먹는게 한국 문화지 않냐. (광고에서) 시끄럽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는 것 같고. 미국에선 그렇게 먹으면 안 된다. 미국에선 밥 먹을 때 소리를 내면 안 된다. 그런데 매팅리 감독이 그 광고를 보고 '이거 장난치는 거냐, 누가 음식을 그렇게 먹냐'고 물어보더라. 대답하기 난감했다"고 토로했다.
마틴김은 "솔직히 일반 사람이 누가 라면을 그렇게 먹냐. 라면 광고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 소리 편집까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그것 때문에 구단 직원들이나 프런트에서 많이 웃었다"고 다저스 구단 내 분위기도 알렸다.
마틴김은 이번엔 치킨 광고 이야기를 꺼냈다. 마틴김은 "치킨 광고도 왜 그렇게 찍었는지 모르겠다. 너무 귀엽게 만드려고 미키마우스 머리띠 쓰고 닭다리 들고 (그게 뭐하는 거냐). 구단 내에서도 다 봤는데 뭐하는 짓이냐는 반응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게 문화 차이지 않냐. 미국에선 야구 선수들은 멋있고 터프하게 나와야 한다. 맷 켐프같은 선수들 광고를 보면 영화배우같이 나온다. 멋지고 힘이 넘치는 이미지. 그런데 (류)현진이는 뭐하는 거냐. 너무 이해가 안돼서 (류)현진이에게 '광고 찍을 때 구단에 말 좀 하고 찍어라. 왜 이렇게 찍었냐'고 전화했다. 그리고 운동선수는 될 수 있으면 유니폼을 입고 찍어야 마케팅 효과가 있다"고 구단 입장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