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를 2승4패로 마감한 신시내티는 추신수 이탈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신시내티는 6경기 동안 총 15점을 올렸는데 이는 샌디에고 파드레스(12점)에 이은 꼴찌에서 두 번째다. 경기당 채 3점을 얻지 못했다는 뜻으로 5경기 리그 평균인 22점에 한참 못 미쳤다.
이긴 2경기도 '1-0, 2-1'의 아슬아슬한 스코어였다. 이런 저조한 득점에도 2경기를 이겼다는 점에서는 "추신수가 떠난 뒤 득점에 굉장한 곤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은 됐는데 2경기 1점차 승리로 최악은 면했다"고 설명했다.
신시내티에게 추신수의 공백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는 추신수의 대체 선수로 낙점됐던 '날쌘돌이' 빌리 해밀턴(23·신시내티)을 보면 알 수 있다.
해밀턴은 시범경기 맹활약(타율 0.327 14득점 8타점 9도루 출루율 0.381 장타율 0.527 등)이 무색할 정도로 망가지고 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시즌 '12타수무안타 6삼진'에 유일하게 한번 시도했던 도루마저 실패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왼손 중지가 접질리는 손가락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