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 (20-02-11)

"At least 500 Wuhan medical staff infected.."

요약

1. 1월 중순경, 이미 우한시 일선 의료진들중 최소 500여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 감염된 상태였으며 화제가 된 '리 웬량' 

   박사를 비롯한 의료진 3명이 사망했다.

   이는 물밀듯 밀려드는 환자들을 치료해야할 의료진 

   부족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2. 이런 광범위한 의료진 감염 상황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염력'과 '병원내 감염실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

3. 하얗게 변한 동료들의 폐X선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현지 의료진들의 사기는 땅바닥을 친 상태.

4. 보호장비의 부족, 과로로 인한 탈진, 바이러스의 전염력에 

   대한 과소평가가 의료진 대규모 감염의 원인.

  1월 14일, 열증상을 앓기 시작했던 호흡기 내과 의사의 말.

  "매일 너무나 많은 환자를 봐와서 내가 언제 코로나에 

   감염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번 바이러스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었습니다."

  그는 17일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치료중.

5. 우한 주요병원에 근무중인 의사의 말.

 "대략적인 추산으로 100명의 의료진은 일반병상 100개와 

  중환자실(ICU) 병상 16개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명의 의료진이 쓰러지면 새로운 병상 100개가 필요하며, 

  기존의 병상 100개를 돌보는 인력이 붕 떠버립니다.

  사실상 200 병상이 날아가는 셈입니다.

  이것이 지금 중국 정부가 의료진을 

  계속 우한에 축차투입을 하고 있는 이유에요.

  병상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환자를 돌볼 의료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6.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1만명의 의료진을 징발해서 우한에 투입한 상황.

   전시상황인 우한과 달리 상대적으로 주의와 경각심이 덜한 다른 

   지역에서의 감염도 우려되는 상태.

   1) 하이난 성에서는 마스크를 낀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에게 

      단 6분(!)만 노출되었는데 감염.

   2) 베이징의 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6명의 의료진과 5명의 환자,

      4명의 간병인을 추가 감염시켰고 병원장은 관리소홀로 해직.

7. 베이징, 전염병 전문가의 말.

   "교차감염이 심각한 문제인데 대다수의 병원이 전염병을 

    상정하고 설계되지 않았어요.

    우한내 지정병원에서도 환자접수와 치료가 혼란스럽고 

    쇄도한 고열환자들로 인해 병원이 인큐베이터가 된 상황이죠."

   "2003년 사스 사태 때, 의료진 감염은 본토 18%, 홍콩 22%였습니다.

    이번에는 10-20%가 될 것이라고 추산합니다." 

8. 현편 中 당국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사기고양(?)을 

   위해 전체 실태 파악에 대해서는 입단속을 시키고 있는 상황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