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서양에서, 특히 미국에서도 먹혔던 건 배우의 연기는 기본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해될만한 진행과 편집, 그리고 초중반부를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게끔 하는 톡톡튀는 유머와 반전,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 안에서 누가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의미를 가지고 여운을 남기게 하는 각본과 연출, 마무리 등이 어우러진 것인데
항상 여느 신문이나 "격차사회를 나타낸 사회파 영화가 공감을 얻었다" 정도로만 설명하면서
"일본에도 이러한 사회파 영화는 많이 있는데 마케팅이 딸려서 주목받지 못한 게 아쉽다"
뭐 이런 1970~80년대 한국에서나 나올 법한 정신승리를 하고 있는 게 진짜 우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