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터치스크린 패널업체 TPK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400억엔(약 4000억원)을 출자해 JDI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양측은 다음주 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매각이 완료되면 기존 최대주주인 일본 관민펀드 산업혁신투자기구(INCJ) 지분율은 현재(25.3%)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2016년 대만 훙하이(폭스콘)에 팔려나간 샤프에 이어 JDI까지 외국 기업 품에 안기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일본의 존재감은 급격히 약해질 전망이다. JDI가 외국 기업에 넘어가면서 일본 액정디스플레이(LCD)를 부활하겠다는 `히노마루 액정` 목표는 실패로 끝나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