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개인이 대단하고 보잘것없고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거지만..

미네르바 사건 때문에
인터넷 여론의 무서움을 알게 해준 사건이란건 아무도 부정 못할듯..

미네르바 이후로 인터넷 검열, 댓글 알바가 활동하기 시작한거 같아요..

국정원, 기무사, 경찰에서 운용한 댓글 부대도 그렇고..

글쵸 2009년? 그 때 즈음해서 광우병 파동 이후 그리고 미네르바 때가 기점인듯..그 때부터 국정원은 프리즘을 작동 시켰을지도

미네르바가 뭐에요? 듣기는 들었는 데 정확히 뭔지를 모르겠다능

2008년 2009년 즈음해서 다음 아고라에서 엄청난 정확력과 분석력으로 앞날을 예측하다가 개명박정권 비판적이라고 허위사실유포했다고 잡혀감...썪은 권력의 정점이였죠

아하 그래서 내가 잘 몰랐구나;;; 10년전 일이었군요. 그때 언론에서 미네르바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들었는데 바빠서^^;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몰랐는 데 답변 감사요~ㅎ

근황은?

이명박 정권 반대하는 글들 쓰다가 감옥간 사람 있어요.

특히 경제 분석이 뛰어나서 사람들이 놀랐었지요.

이명박 정권때 모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산에서 ㅈㅅ처리된 뉴스가 있었는데

사실은 그 사람이 미네르바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허 그 얘기는 처음 듣네요 ㅎ. 근데 그 행님 글은 교수같이 엘리트 오피셜 지식이 아닌 약간 야생의 지식이어서 교수까진 아닌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야생의 지식이었나요? 직접 읽어보지 못해서

듣기로는 신선한 관점들을 쉽게 풀어써준 글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유학파 젊은 교수라면 충분히 쓸만한 글들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정권에서 내보낸 미네르바는 어딘가 핀트 나간 소릴 많이해서

미네르바가 저렇게 멍청할리 없어라는 소리가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네 그 조사받고 인터뷰할때 겁먹었는지 충격받았는지 중얼중얼 어눌하게 말했었죠..암튼 미네르바 같은 사람들 좀 많이 늘어났으면~~

미네르바 활동하던 시절 아고라나 여타 커뮤니티에 "지금처럼 저출산, 양극화 추세 심해지면 수십년뒤 한국은 멕시코처럼 된다"는 식으로 잔뜩 걱정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흙수저로 경제 독학했는데 서민들이 걱정돼서 글쓰게 됐다는 미네르바처럼 경제 공부해서 각자 눈으로 경제 판단하고, 살기 어려운 한국인 처지를 좀 신경쓰는 편이 낫습니다.

저출산, 남녀갈등 등 얘기 나오면 "페미 때문에 한국남이 결혼 기피해서 10년 20년 뒤 부유한 서국국가처럼 미혼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식의 댓글이 달리는데
이런 댓글은 15년전, 10년전에 달렸어야 합니다.

아직도 지금 한국 상황이
한국 길거리에서 외국인 볼 일 적었고, 한국 대기업 해외이전 상황이 지금보다는 훨씬 적었던, 아직 페미 세력과 페미에 대한 한국녀의 지지세가 지금보다 훨씬 약했던, 30대 한국녀들이 결혼 서두르던 분위기가 지금보다 훨신 강했던
노무현 정부 시절과 같은 줄 은연중에 착각하고 글을 쓰거나 말하는 이가 많습니다.

지금 30대가 서구선진국, 일본 이상으로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아 한국 신생아 수가 세계서 가장 빨리 줄고 있는데도,
정부/정치권과 다수 국민이 "한국인이 줄면 외국인 더 수입해 채우면 되지 뭐"라는 태도로 정책 추진/지지하는 게
한국 저출산, 양극화 악화의 최대 원인입니다.

2007년 대선, 2017년 대선으로 2번 정권이 바뀌었는데 왜 저출산, 양극화 추세는 계속 이어질까요?
결정적 정책 삽질을 방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권교체 안 하는 일본이 한국보다 저출산, 취업 상황이 덜 나쁜 이유는 딱 하나. 한국보다 정책 삽질을 덜 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보다 어떤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합니다.
현실을 바꾸는 건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말로 타인을 상처주고 범죄에 가까운 행동을 하면서 그걸 지적하면 오히려 가해자로 몰아가는 지꼴린대로 자유를 찾는 요상한 세상
자유당이 그런 자유를 뜻하는지 몰라도 미네르바를 구속하고 입 막음 자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이 그 세력인게 저는 영 석연찮습니다

얼마전에 경제학 책 찾다가 인터넷서점에서 미네르바란 사람이 쓴 책 본적 있어요
년도는 오래됐지만 아무튼 몇권 쓰신것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