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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8 14:41
최저 임금 때문에 망한다는 자영업자님들께...
 글쓴이 : 끝판왕
조회 : 1,119  

제 얘기 한번 해 볼게요.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이 연 7%가 넘었었지요.
이른바 영세 소상공인 분들은 내년에 시간당 450원정도 올려 줄거로 예상하고 있었어요.
혹시 최저임금을 동결할걸로 예상하신 영세 소상공인 분이 있으셨다면 걍 나가 뒈지시구요.
그 정도 예측과 계산 없이 뭔 알바 써가면서 장사를 하신다구...


저흰 월매출이 1,500~2,000만원정도 됩니다.
영세 소상공인 이니까요.
그래서 저희 부부랑 알바 한명 해서 3명이서 일하고 있었어요.
보통 컨설팅 하시는 분들이 자영업은 일하는 사람 1명당 매출 5~600은 돼야
벌지는 못해도 겨우 먹고는 살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겨우 목구멍에 풀칠하면서 먹고 사는 거죠.
저흰 영세 소상공인 이니까요.
투자비요??? 에혀... 말씀도 마세요. 꿈도 안꿉니다. 처음 시작할때 생각하고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월매출이 천만원 언저리라구요???
그러면 임대료 300씩 내고, 전기세, 카드수수료, 세금 등등 해서 한달에 200더내고,
원재료 물품대 빼면 뭐 남는다고 알바쓰고 장사하고 있어요??? 진즉 때려 쳤어야지



어쨌든, 그런데 나라에서 갑자기 시간당 550원을 더 내라고 하는 거에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한달 매출 1,500~2,000만원에 임대료 등등해서 한달에 5~700 나가고,
원재료비도 한달에 5~700 나가요.
그래서 남는 돈이 한달에 5~700 정도 되죠



알바한테 한달에 최저시급 6,470원 X 8시간 X 25일 해서 130만원 주고,
350~ 550 정도가 우리 부부 수입이었어요.
20만원은 어디 갔냐구요??? 알바가 열심히 한달에는 조금 더 주기도 하고,
저희 부부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영화도 보고 그러느라고 썼어요.


어쨌든 저희 얘길 계속 할게요.
원래는 한달에 90,000원 정도 올려줄라고 했어요. 요근래 평균 최저 시급 인상률이 7%니까,
까짓거 퉁쳐서 한달에 1,400,000원을 알바 주고,
20만원으로 알바랑 나누던건 없애고 저희 부부 한달 수익을 360~560만원 챙기려고 했죠.



그런데 나라에서 저희 예상보다 덜컥 한달에 110,000원을 더 주라는 거에요,
계산 해보니까 한달에 110,000원을 더 주려면 퉁치고 뭐고 없이 얄짤없이.
알바한테 7,530 X 8 X 25 = 150만원을 줘야 하는거에요.
그럼 저희 부부는 230~550만원만 가져 가야 하는 거죠. 내 영화 18. 내 취미 18.



그런데 다행히 카드 수수료를 0.5% 낮춰 준다네요,
연매출로 봤을때 저희가 1억8천에서 2억4천 사이니까 인하되는 수수료가
연 90~120만원 정도 더라구요. 현금 매출은 없냐구요???
쪼끔 있어요 쪼금. 그리고 그런건 매출로 안잡는 법입니다. 세금 더 낼일 있어요???



하여간 그렇게 계산하니,
원래 예상치 보다 더 줘야 하는 11만원 x 12 = 132만원의 일부를 되 찾을 수 있겠네요.
거기다가 평균 최저 임금 인상치 보다 더 인상된 9% 가량,
그러니까 650원 X 8 X 25 X 12 = 156만원을 돌려 준다네요???
어라랏 오히려 이득인데???


이렇게 좋아하고 있었더니,
아뿔사 이노무 망할 정부가 1년만 준다네요???
게다가 1년 뒤에는 1천원 이상 또 인상 할거라네요???



어이 18 이럴줄 알았음.
개뿔 올 한해는 우째 버틴다고 치고(사실 이득이지만),
내년에 또 천원 이상 올라서 최저 시급으로 지금보다 월급여가 4~50만원 더 늘어 난다고
최저 시급 받는 사람들이 더 쓸리가 있겠어요?
절대 안쓰지 게다가 그 사람들 그 50만원으로 벤츠나 BMW 살지도 모르자나요. 나도 못사는걸...
외국여행이나, 한벌에 몇백만원짜리 명품이나 사 델테고 전 그런 꼴 절대 못봅니다.
알바 쪼가리들이 감히 어딜...


하여튼 뭐 말로는 그럴싸 하더라구요.
일단 최저 임금으로 분위기 띄우고,
임대차법 손보고,
갑질 본사나 프랜차이즈 상납률 조정 하겠다고,
그거는 준비할게 많아서 지금 부터 시작해도 시간이 걸려서 있다가 내년이나 후년에 할 수 있다는데...
말짱 개소리죠.
전 안믿어요. 맨날 그렇게 거짓말만 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이건 우리끼리 얘기지만,
이렇게 죽겠다고 하면 최저 임금 인상이 원래 예상 했던 수순으로 돌아 올수도 있자나요.
6,470 -> 7,530 -> 8,700 -> 10,000원 대신에
6,470 -> 6,923 -> 7,410 -> 7,930 원으로요. 원래 예정 대로요.



그리고 계속 징징 대면 뭐라도 쪼금 더 챙겨 줄지 아나요???
그래서 계속 빼~~~액 할려구요.
세금 면제는 안해 줄라나???


그래서 프랜차이즈 본사랑 대기업 갑질이 더 빨리 사라지면 제가 더 좋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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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번 써 봤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아이고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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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미 17-07-18 14:51
   
본인의 평소 생각이신가보군요?
     
끝판왕 17-07-18 14:53
   
ㅜㅜ
글을 안 읽어 보셨군요.
          
유상미 17-07-18 14:55
   
읽었는데요
어이가없어 17-07-18 14:59
   
300~500버신다는 분이 알바 50 더 준다고 bmw 살까바 걱정하심?

300~500 벌어도 빠듯하시죠?....그런데 알바는 200으로 bmw 산다고요?

같은 사람이에요.. 알바라고 연료효율이 미친듯이 좋아서 일주일에 한끼 먹고 사는거 아니에요
     
유상미 17-07-18 15:06
   
글쓴이가 평소에 자기가 생각하는 자영업자의 마인드를 소설로 쓴글같은데
유치함
          
끝판왕 17-07-18 15:08
   
영세 소상공인들이 저정도 번다구요.
실제로요.
저 정도 못 벌면 현재 수준에서도 망한다는걸 보여 준거구요.
혹자들은 정말로 최저 임금 올려 주면 그걸로 명품이나 사고 해외여행 할거라고 말하는 것들도 있구요.
끝판왕 17-07-18 15:06
   
이 냥반들이...
최저 임금 가지고 지랄 하는 것들 한테 실제 영세 소상공인들이 이런식이다 라는걸 보여 줄라고 썼더니만
이해력들이 부족 하셔???
     
앗뜨거 17-07-18 15:20
   
이해하세요. 여기 난독증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달을 가리키면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쳐다보면서 손이 이쁘네.. 못생겼네 함.
국뽕입니다 17-07-18 15:51
   
현재자영업하시는분맞아요?? 보통 자영업하는사람은 그런식으로 단순무식하게 계산안합니다 나이많은분들의 주먹구구식이 아니라면요  글에서 허점이 너무많네요 월세300인곳에서 가게를하시는데 매출이 1500~2000이라...  일단여기서 장사접어야죠 월세삼백이면 자리좋은데거나 평수가큰곳인데... 서울기준입니다 그가격이면 건대같은곳은 일층한칸짜리 왠만한자리다들어가는가격입니다 강남역이나 홍대같은곳은 b~c급들어갈자리구요 그리고 뭉뚱그려서 원재료값말고 추가지출이 이백이요?? 관리비 전기세 통신세 세금 로스비용 포스기기 카드수수료 정수기렌탈비 가게유지보수비 등등 추가지출 님이아는것보다훨씬많습니다 월세삼백인데 이백?? 그리고 처음 투자비용이 있을껀데 그걸 월급처럼 전부수익이라는 생각도 웃기구요 예를들어 이억들여서 가게를한다했을때 보통 이백정도는 수익이 아니라 투자대비소득으로 생각합니다 즉 님계산대로라고해도 알바만큼버는것이고 재대로 다따져서 계산하면 님은지금 알바보다 못벌고있는겁니다 세금포함 이백?? 하하 님... 부가세만 십프롭니다 뭘얼마나떨구는지모르지만 부가세에 요즘은 카드매출이 구십프로라 소득세까지하면..더군다나 알바한명고용이라면 떨굴데도없는데... 어디서 줏어들은걸로 떠드시나본데 직접운영하는사람들이 괜히 죽네사네하는게 아닙니다 음식점매출 4~5천나와도 업종에따라 적자보는가게들도 많습니다 좀알고떠듭시다
     
끝판왕 17-07-18 17:18
   
현재는 월급쟁입니다. 연봉 4천요.
자영업으로 말아 먹었거든요.
매화공단 지역 외곽에서 국수집을 했었습니다.
월세는 250 이었구요.
평수는 20평 정도 됐었습니다.
홍대 같은 곳이 아니라 시흥시 수인산업 도로변 매화동에 열었었습니다.
월매출은 1200~1500 정도 됐었습니다.
판매가에 원재료 비용이 25~30% 정도 했었었구요.
이것 저것 빼고 월 한 3~400 벌었죠.

그노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주변 공단 지역 공장의 6~70%가 문을 닫는 바람에
1년 버티다가 망했습니다.
그때 투자한돈 1억 다까먹고 빚만 5천을 졌죠.

그걸로 아파트 경매 처리되서 날려 먹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복구 중이구요.
알바 시급 때문에 가게 안망합니다.
1년 버티면서 망한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 때문이었어요.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새로 상가를 누군가가 지었어요. 그러면서 월세 300 받는다고,
주인이 자기도 월세 300으로 올려 달라 더군요.
재계약 하고 버텼는데 도저히 못 버티 겠더라구요.
몽두리 17-07-18 17:15
   
가게 문닫고  최저임금 노동자로 살아가세요. 
한날에 150 받으면서  자식 키우고 잘 살아보시던가.

시급 만원도 
물가나  가족부양  생활비 등을 생각하면  적은데 
7천여원으로 올랐다고  징징대다니  입을 찢어버리고 싶네
국뽕입니다 17-07-19 08:06
   
부부가 한달에 삼백에서 사백버셨다면... 최저임금도 못받고 투자대비비용도 못벌고 적자만보고 빠지신거네요 그게 현재 자영업자들의 현실입니다 시급만원?? 가능은합니다 하지만 이게 한번에인상하느냐 순차적으로 인상되느냐는 엄청난차이가있습니다 뭐이런데서 토론할것도아니고... 납득시키려떠들어봤자 알바하는분들이야 인정안하실꺼고... 문제는 너무 일차원적으로만 접근하는것에 놀라울따름입니다 시급조금오른다고 그돈이 다자기돈이될꺼란생각이... 제일한심한애들이 자영업자 징징댄다는소리하는 애들이나 그정도도안되면 장사접으라는소리하는 애들이... 제일한심해보입니다 생각이란걸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애들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