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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13 05:49
요즘 한국 영화를 보면
 글쓴이 : 중중강약중
조회 : 720  

 그냥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불만이나 분노를 그냥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어디서 줏어 들은 얘기인데 우리나라에서 한 영화의 관객이 정상적으로 천만명이 넘을 수 없으며
천만이 넘는 다는 것은 작품성에 의한 흥행보다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정치, 전쟁, 공권력 까지 영웅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흥행한 영화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광해군, 이순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말입니다.
근데 제가 씁쓸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그들이 극중에서 하는 말들은 너무나도 고리타분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구요?
헌법 1조 1항의 말이죠 솔직히 누가 모릅니까? 저런 말은 애들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될 수 없는 현실이 저도 답답하고 가슴아프지만
당연한 말을 특별한척 말하면서 그냥 사람들의 화만 부추깁니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극장에서 나와봐야 다시 혹독한 사회로 다시 들어가는 것인데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분노가 오죽하겠습니까?
근데 그런 분노를 이용해서 몇몇 사람만 돈을 번단 말입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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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16-03-13 07:07
   
음 제가 헐리우드 영화나 우리나라 영화에 관심 없는 장르가 저쪽 분야입니다.
혹자는 사회 고발이니 사회 비판이니 하면서 작품성을 이야기하지만, 저런 소재는
이미 수십번도 넘게 봐왔고, 그정도 되면, 그냥 영화 자체가 자위용으로 밖에 안느껴지게 되더군요.
물론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가진건 아니지만...

요즘 우리나라 영화를 더더욱 안보게 되는건, 저런 소재를 가지고 뻔한 레파토리로 영화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한창 사회에 관심 있고 정치에 관심(?)있는 세대들은 그런걸 보면서 분노를 느끼거나
카타르시스를 느낄지 몰라도, 저에겐 그저 또 저거야? 라는 공허함만 있을 뿐이지ㅛ.
그럴리가 16-03-13 07:09
   
차라리 영화, 상상을 다루는 거라면 저라면 히어로물 같이 아예 비 현실적인 걸 즐기겠어요.

사회에서 보는걸 영화 감독의 시선으로 또 보고 싶지 않거든요.

어떤 분은 저보고 사회를 애써 외면하는거 같다고 했는데, 이런 거보면 일부 맞을수도 있겠지요.
그럴리가 16-03-13 07:11
   
어찌보면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생기는 부작용일수도요. 흐흐
김덕후 16-03-13 07:43
   
영화는 시대상을 반영하죠.
그 고리타분한 대사가 그토록 대중을 후벼판다는건
그만큼 우리사회가 건강하지못하다는거.
사회고발성 영화가 많다는것도 현실에서 수많은 비리가 만연하니 영화에서라도 대리만족하려는
대중들의 열망을 담은거죠.
그런영화들이 아름답지못한가요?
그럼 그건 우리나라가,우리사회가, 한국이 아름답지않기때문입니다.
몽키헌터 16-03-13 08:11
   
대중선동과 상업적 이용의 이해관계 일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