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불만이나 분노를 그냥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어디서 줏어 들은 얘기인데 우리나라에서 한 영화의 관객이 정상적으로 천만명이 넘을 수 없으며
천만이 넘는 다는 것은 작품성에 의한 흥행보다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정치, 전쟁, 공권력 까지 영웅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흥행한 영화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광해군, 이순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말입니다.
근데 제가 씁쓸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그들이 극중에서 하는 말들은 너무나도 고리타분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구요?
헌법 1조 1항의 말이죠 솔직히 누가 모릅니까? 저런 말은 애들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될 수 없는 현실이 저도 답답하고 가슴아프지만
당연한 말을 특별한척 말하면서 그냥 사람들의 화만 부추깁니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극장에서 나와봐야 다시 혹독한 사회로 다시 들어가는 것인데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분노가 오죽하겠습니까?
근데 그런 분노를 이용해서 몇몇 사람만 돈을 번단 말입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