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개인적인 공간인 침대나 화장실 등을 비추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곳을 비출만한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게 좋다. 또 누군가 들어온 흔적이 있다면 일단 의심해 볼 것. 원룸은 자신의 공간이기 때문에 새로운 물건을 놓기는 힘들다. 천장의 틈새나 물건 사이사이, 책상 서랍 등을 잘 살펴보자. 화분이나 인형, 시계 등의 선물도 주의할 것.
모텔
가장 좋은 방법은 ‘불을 끄는 것’이라고 한다. 깜깜하면 아무것도 찍히지 않기 때문. 하지만 카메라뿐 아니라 내 앞도 안 보이니 난감하다.
모텔에서는 고정돼 있는 붙박이 용품들을 주의 깊게 보자. 주로 카메라가 가장 많은 곳은 TV 리모컨 수신 센서다. 전원 버튼 옆에 깜빡거리는 그곳 말이다. 대부분 모텔 TV는 침대를 정면으로 보고 있으므로 위치도 좋고 숨기기도 적절하다.
모텔에 유독 어울리지 않는 벽시계 등도 의심해 볼 만 하다. 시곗바늘 중앙이나 혹은 다른 곳에 작은 구멍이 있지 않나 살펴보자. 휴지각, 옷걸이, 액자, 화재경보기 등도 주의 대상.
화장실
화장실 몰카의 단골 장소는 환풍구다. 머리 위에 있는 환풍구를 가만히 보면 렌즈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혹은 천장 텍스에 구멍이 있지 않은 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화장실 문 등 나사도 뭔가 다르다면 몰카일 확률이 높다.
샤워실/탈의실
헬스장 샤워실과 탈의실 등에서도 종종 몰카가 발견되곤 한다. 주의할 것은 텍스, 액자, 벽시계 등. 때로는 공지사항이 적힌 A4용지도 유의 깊게 보자. 실제로 ‘옷장 열쇠는 사용 후 그대로 끼워 두세요’라는 글자에서 ‘옷’ 부분 ‘ㅇ’을 까맣게 칠하고 카메라를 숨겨놨던 경우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