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댓글에 무침님이 쓰셨듯이 장애인이라고 해서 모두의 친구가 될 아무런 이유가 없죠. 그래서 장애우라는 단어는 잘못된 단어입니다. 아버지께서 장애인이시고, 몇 년전에 울산 동구 지역 장애인 협회 회장직을 맞으시면서 수많은 장애인들의 의견을 모아서 울산시와 언론기관에 장애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것을 공문으로 보낸적 있습니다. 울산 동구 지역에 현대중공업, 현대정공, 현대미포조선 및 그 하청 업체들이 엄청나게 많아 산업재해로 인한 장애인 수도 타지역에 비해 많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공문 보내고 그 후로 장애우란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도 모르는 후보 한 분이 협회 사무실에 와서 말 끝마다 장애우~ 장애우~ 하다 욕을 아주 된통 얻어 먹고 갔죠.
장애인들이 제일 싫어 하는게 동정입니다...친구도 아니면서 장애우라고 불리는건 동정으로 받아 들여지는거죠...그리고 만약 휠체어로 언덕을 가고 있는 장애인이 있으면 힘들어 보인다고 그냥 밀어주지 마시고 반드시 '좀 밀어 드려도 될까요?' 라고 허락을 받고 밀어 주시길...그냥 밀어주는건 엄청 실례 되는겁니다...기본적으로 우리의 입장이 아닌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