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유리천장이죠. 이건 어느문화권에서든 거의 존재한다고 봐야 합니다. 아무리 미국과 같은 다문화 사화라도 거기도 주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로 치면 프로스포츠 MVP뽑을때 동일한 수준이라면 외국인 선수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부분과 비슷하죠. 요즘은 이런 부분이 좀 나아진 편이긴 하지만 2000년대까지만 해도 논란이 없지 않았죠. 사실 지금도 어느정도 존재합니다.
아마 저런 일이 앞으로 계속해서 빈번할 것입니다. 사실 제3세계권 영화의 경우는 작품성이 있을경우 미국인 취향엔 안맞고 취향엔 맞더라도 돈때문에 외적인 부분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한국영화가 작품성과 상업성, 영화적 외피까지 훌륭해지면서 주류영화계를 두들릴 수 있는 수준은 되었는데 문제는 낯선거죠. 기생충처럼 압도적으로 뛰어나거나 명성을 갖춘 감독에 의한 작품이 아니라면 비슷한 레벨이면 팔이 자연스레 안으로 굽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기생충은 미국,유럽 영화평론가들이 좋아할만한 장치까지 갖추고 있었죠.
이건 시간이 좀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게 차별하던 흑인들도 지금도 차별이 심하지만 그래도 점차 주류로 편입시키는 것처럼 동양문화도 그러한 과정을 밟을 것입니다. 심지어 차별받던 흑인계도 동양문화를 바라볼때는 백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아예 다른 나라와 별개인 독자적인 세계로 보는 경향이 강한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