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왕이런과 에버글로우 관련 글을 썼고.. 댓글이 90개 이상 조회수 2,000을 넘기면 폭발적인 반응을..
방게 회원님들이 보여주셨습니다
결국 왕이런과 신생 걸그룹 "에버글로우"에 대중적 관심은 있다는 방증 일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멤버들이 그동안 보여준 중국 런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에 지지를 표명하기 어렵다..
는 것이 방게 회원님들이 주장하시는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에 일부 동의하고.. 중국멤버들의 중국런을 저 또한 환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멤버가 중국으로 가는 현상을 꼭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중국멤버들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고 나면 중국으로 돌아가 빅스타 반열에 올라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결국 중국멤버들의 런을 위한 목적과 실체일 것 입니다
세상사는 모두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음과 양이 있기 마련입니다
중국 멤버가 한국에서 안타만 쳐도 중국에서 만루홈런이 되는 현상은 결국 역으로 생각해 보면..
한국의 대중문화가 여전히 중국의 대중문화를 압도하고 있으며.. 완전 개방되서 경제적 유익을 가져다..
주지 못 할 뿐이지.. 여전히 K-pop 은 중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으로 런한 멤버들이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첨병" 노릇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아래 뮤직뱅크 in 홍콩에서 트와이스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보면서 무엇을 느꼈습니까?
음악적으로 고급스럽고 잘 정제된 "액기스" 와 같은 퍼포먼스 였고.. 현재 해외팬들이 K-pop에 열광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일본이나 중국의 대중문화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 한류와 K-pop 속에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멤버들의 중국런을 두려워해서 애초부터 지지를 망설인다는 것은.. 결국 중국처럼 대중문화의..
폐쇄성을 강조하는 행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K-pop의 역량과 달리 한국의 음악시장은 협소해서 확장성을 피 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이미 글로벌 화를 진행중인 만큼 우리가 멈출 수도 없는 단계에 이른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바라본다면 중국멤버의 중국런의 현상도 K-pop 이라는 거목의 작은 가지에..
불과한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아이즈원의 J-pop화도 넓은 아량으로 봐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결국 K-pop의 발전을 위한 세계화와 그것을 위한 융합을 용인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결코 용납 할 수 없는 사안은.. K-pop의 본류이자 존재 이유와 같은..
한국에서의 대중성을 상실하는 유사 K-pop의 무분별한 양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K-pop의 질적 하락을 야기 할 뿐만 아니라 해외팬들의 기대와 만족을 낮추고..
결국 K-pop 자체의 열기가 말라서 고사되는 상태에 이르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K-pop이란 본래 한국인들을 위한.. 한국인들이 만족하는 음악이라는 것 입니다
거기에 해외팬들이 공감하고 동참하게 된 것이 K-pop의 글로벌 화인 것 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일부 K-pop은 노골적으로 국내팬들이 아닌 해외팬들의 입맛에 맞춘 음악을 양산하고..
이것은 전반적인 K-pop 수준의 질적 하락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자꾸만 "아이즈원"을 비판하게 되는 핵심적인 이유가.. 아이즈원의 음악 속에는 한국팬들을..
위한.. 한국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아이즈원이 일본에서 발매한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싶어"를 듣고 한국팬들이 열광하고 있나요?
혹은 아이즈원의 그 노래가 한국팬들을 만족시키려고 했다가 단순히 실패한 노래인가요?
절대로 아닙니다
아이즈원의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싶어" 는 철저하게 일본팬들을 위한 노래이고..
한국팬들은 처음부터 의식하지 않고 안중에 없었던 노래라는 것 입니다
물론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든 K-pop 가수들의 일본앨범 노래가 한국팬들을 타깃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런점에서는 아이즈원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은 알지만..
다른 K-pop 가수들과 달리 아이즈원에게는 결여되어 있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즉 일본시장에서 활동하는 K-pop 가수들은 최소한 한국의 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선행된 이후..
일본에 진출해서 활동하는 것인 반면.. 아이즈원은 "라비앙로즈" 라는 준-히트곡에도 못 미치는 노래를..
단 한곡 발표한 이후 곧바로 일본행과 일본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부는 아이즈원의 4월 데뷔를 운운하며 2집에서 뭔가 보여주면 된다고 하지만..
이미 아이즈원이 데뷔초기 부터 보여준 행보로 볼 때 한국에서 발표하는 앨범과 한국팬들은..
그닥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즈원은 CJ와 엠넷의 일본시장 개척을 통한 경제적 유익을 주는 수단일 뿐.. 한국시장이나 한국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K-pop의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것 입니다
근본적으로 K-pop은 해외에서 잘 나가고.. 안 나가고.. 이전에 한국의 팬들의 만족시키기 위해 탄생했고..
그렇게 발전해온 음악행태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즈원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전혀 K-pop 스럽다고 말 할 수 없고..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K-pop의 탈을 쓴 J-pop이자.. J-pop의 부흥을 위한 일본과..
"아키모토 야스시" 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K-pop 그룹들은 본질적으로 한국활동을 거점으로.. 해외시장을 누비는 글로벌 가수로 성장해야 합니다
형식에 치우쳐 근본을 망각하고.. 한국활동에 몰두하지도 않고.. 한국팬들은 전혀 만족하지 않는..
그저그런 노래들 몇곡 던져놓고.. 현지화만 추구하는 가수는 K-pop 가수가 아닌 것 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에버글로우"의 행보가 기대되는 것은.. 중국런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일단 "한국시장"에 무게를 두고..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듀스48 출신 그룹이 탄생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미 이전에도 프듀48 출신 멤버들의 데뷔가 종종 있었지만.. 왕이런이 주는 무게감은 좀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진정한 K-pop이란 한국인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것 입니다
그외 모든 해외활동과 현지화는 부수적인 역할에 불과한 것 입니다
언젠가 부터 해외에서 몇위를 했는지.. 앨범을 얼마나 팔았는지.. 콘서트에 몇명이 모였는지..
수익이 얼만지.. 기타등등으로 가수를 평가하곤 하는데.. 그런식이라면 조만간 K-pop의 열기는..
식어 갈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근본을 망각한 민족에게 미래가 없었듯.. K-pop도 결국 마찬가지 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어떤 광고의 카피처럼..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이다" 라는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몰두하고.. 한국팬들이 듣기 좋은 음악을 발표하는 K-pop이 진정한 1군인 것 입니다
한국에서는 히트곡 한곡 없이.. 경제적 유익을 위해 일본이나 중국 혹은 해외팬들을 만족시키려고..
현지화에 급급한 가수들이 결코 아닙니다
왕이런의 에버글로우를 기점으로 중국런이 아닌.. 오히려 중국의 팬들을 한국시장으로 끌어들여..
한국시장 자체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중국의 시장이 열리겠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양성화를 통해 중국팬들을..
K-pop으로 끌어 안을 수 있는 노력이 바로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