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는 “아시아에 관해서는 관심을 많이 두지 못했었다”며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를 보고 세월호에 관한 상징이 있는 것을 알았다. 이후 자료조사를 해서 더 자세히 공부했다”고 세월호 사건을 접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원래 고고학과 인류학에 흥미가 있어 상징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 공부해왔다”며 “BTS가 뮤직비디오에서 단순히 한국에 있는 상징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것들을 사용하는데 BTS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런 상징들을 공부하고 즐겼다”고 말했다.
안젤라는 “BTS 상징들에 담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봄날’ 뮤직비디오 해석 영상 제작에 두 달이 걸렸다. 처음부터 영상을 제작할 생각은 없었는데 자료를 찾다 보니 많은 것들이 나와서 영상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뮤직비디오 ‘봄날’에 담긴 세월호 사건의 의미를 해석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세월호에 관련된 내용을 알리고 싶었다. 나는 BTS가 전하는 메시지를 설명하고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서울에도 오게 되었고, 세월호 기억장소에 와서 더 취재하고 더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안젤라는 “안산에 온 이유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분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기 위해서다. 그분들의 실제 이야기를 듣고 아미(BTS 팬클럽)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다”며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 하나로는 나는 아무도 아니다. 아미의 큰 영향력으로 서포트를 받고 아미들과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