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무모한도전때부터 간간히 참여했던 프로그램이라 애착도 가곤 했지만
재미를 위해서는 멤버들을 전체적으로 물갈이 해야됨을 주장했었습니다
무한도전의 캐치프레이즈 자체가 "대한민국 평균이하들의 무한도전" 이었는데
더 이상 멤버들이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아닌 탑클래스이자 각집안의 가장이 되어가면서
옛날처럼 망가지고 막무가내의 개그도 도전도 못하게 된게 사실이라.. 거기다 이제 체력도..
근데 막상 교체가 아닌 폐지 수순으로 결정나니까 아쉬운점이 많네요
(시즌2 한다고는 하지만 시작해야 하는구나 하지, 거기다 같은 컨셉으로 간다는 보장도 없고)
우리나라 방송중에 유일하게 무한도전만이 할수 있었던 컨텐츠들을 이제는 더이상 볼수가 없겠네요
다들 노잼 컨텐츠라고 평가받기도 했던것들이지만
가수들과 콜라보하면서 점점 규모를 키워갔던 무한도전 가요제
90년대 가수들을 한곳으로 모아줬던 토토가
법에 대해, 정치에 대해 좀더 재미있게 익힐수 있게 해줬던 프로그램들
컬링이나 봅슬레이 같은 비인기 종목을 먼저 찻아내서 체험해보고 알리던 컨텐츠들
잊고지냈던 역사와 아픈기억을 되살려주던, 우토로 마을 방문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음식을 배달해주던 배달의 무도 등등
현존하는 국내 어떤 예능도 저런 컨텐츠는 할수가 없죠
신규예능이 생겨서 저런방향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13년의 역사를 가진 무도만큼 진정성이나 임팩트를 주기는 힘들테니
그런점에 있어선 무도종영이 너무 안타까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