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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02 23:36
[잡담] 표절에 대한 짧은 생각
 글쓴이 : 귤까고있네
조회 : 650  

아래 아이유 곡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있네요.
그다지 공감되는 글은 아니지만, 그 글 때문에 표절에 대해 잠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소견일 뿐이니 너그럽게 읽어주세요.

표절에 대해서...

물론 악의적인 표절은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작곡자가 순수한 창작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표절이 된 경우도 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곡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외국의 어떤 곡과 유사한 부분이 있더라."
이런 경우요.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의식적 표절/비의식적 표절' 이 정도로 나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표절 의혹 때문에 누구를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비의식적 표절일 확률이 항상 존재하니까요.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축구에서 파울의 경계를 정하는 것과 비슷한 면도 있어 보여요.
너무 엄격하게 룰 적용을 하면 축구가 재미없어지는 것처럼, 표절을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음악 자체가 부자연스럽고 이상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 같은 경우는, 오픈된 소스코드가 돌고 돌아 결국 더 좋은 프로그램의 탄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걸로 알아요.
어쩌면 최적화된 좋은 음악의 탄생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표절에 관대한 분위기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표절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관대하게 하되, 피표절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 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적으로 엄격한 시선을 유지하고 적용하며, 쉽고 빠르게 보상받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는 것, 이것이 좀 더 나은 문화적 환경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표절에 대한 징벌적 시선이나 처벌보다는, 표절이 초래한 손실에 대한 보상을 강조하는 쪽으로...

p.s: 공인된 인공지능이 '표절/비표절'을 신속 깔끔하게 구별해주는 시대가 빨리 도래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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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연가 22-09-03 01:08
   
의식적이지않은 표절 의혹은 김태원정도만 인정.김태원은 예전부터 본인 스스로가 표절의식해서 다른 음악 거의 안듣는다고도 했었고...본인이 진심으로 표절했으면  공개석상에서 유희열 비난하는 간큰 행동을 했을리 없고...본인 자존감도 높은 사람이라서 아마 무의식중에 들었던 곡을 창작물로 오인해서 만들었을 확률이 높긴함


음악계에 만연한 표절 행위들은 단속해야되는데 정신나간 인간들이 그거 감추는걸 가수에 대한 팬심이나 애국이라 믿고 있는게 더 큰 문제..유희열 표절설 처음 터졌을때도 표절 지적하는 사람들이 더 욕먹었다가 나중에 일이 커지고 여러곡이 드러나니 그제서야 사과함
     
귤까고있네 22-09-03 01:27
   
말씀과는 상관없는 얘기인데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기왕 제 글에 댓글을 다셨으니...궁금해서...)

가령, A라는 사람이 A+라는 곡을 만들었는데, 인기가 시들했어요.
그런데 B라는 사람이 A+를 일부 표절해서 대박곡을 터뜨렸고, 큰 돈을 벌었습니다.
A는 나중에 이것을 알고, 자기 권리주장을 통해 B로부터 수익 일부를 보상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경우 윈윈에 해당할까요?
아니면, 애초에 표절없이 계속 묻혀 있는 게 더 나았으려나요?
(일반적인 경우에서요. 특정 가수와 상관없이)

이런 말씀 드리는 이유가...
'표절에 대해 우리가 분노하는 게, 과연 누구를 위한 분노인지'
그게 조금은 햇갈려 보이기도 해서...
          
가을연가 22-09-03 01:37
   
그게 윈윈입니까?


한마디만 합니다.cn블루의 외톨이야와 유사한 곡을 먼저 쓴 와이낫은 재판에도 져서 표절로 인정받지 못했고 아무런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누가 들어도 비슷하지만 법적으로 표절을 증명하기가 쉽지않으니 약자가 불이익을 받는게 표절 관련 소송입니다.유희열이 표절을 인정한건 사카모토 류이치가 잘 알려진 메이저라서 가능했을뿐 악질 작곡가들은 대부분 마이너 작곡가들의  대중적이지않은 곡을 노립니다.


왜?1차로 들키지않기 위해서이고 2차로 들켜도 해외의 마이너 소속사나 작곡가들은 법적 대응이 쉽지않은걸 알거든요.그사람들은 승산도 확실하지않은 엄청난 송사를 진행할 돈이 없습니다.
               
귤까고있네 22-09-03 01:40
   
제 말을 '현실과 동떨어진 말이다'라고 하시는 거죠?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레드빈 22-09-03 01:35
   
의식 무의식 문제가 아니라 두소절만 뽑아서 어떤 노래든 자르면 모든 노래가 표절로 걸릴걸요 ㅋㅋ음악은 화음과 화성으로 만들어지는 이상 나노단위로 분해하면 벗어날수 없죠 솔직히 표절의혹이란 미명하에 사람잡고 싶어 보여서 슬슬 짜증이 나네요
귤까고있네 22-09-03 02:56
   
하루에 18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음악을 들어도, 하루에 겨우 3분짜리 음악 360곡 밖에 못 듣는군요.
내가 곡을 만들었어도 이게 표절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있는 것인지(과거라면 더..)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음악 숫자를 생각했을 때
첩보원 22-09-03 03:58
   
표절 법적 조건이 복잡한 이유는 이미 경우의 수가 거의 다 나왔기 때문이죠
작곡가들 사이에선 이미 좋은 멜로디는 80년대에 끝났다고 이야기 나오죠
단순히 몇 군데 비슷하다고 표절이라하면 거의 모든 곡이 표절이나 다름없음
앞으로 저작권들 만료되면서 점점 동요나 클래식처럼 변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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