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노량을 봤는데 재미있게 만든건 맞는데 전체적으로 실망을 더함.
1. 장군을 무슨 정신이상자로 만들어 버림.
전쟁 중에 환상을 보고 아무 생각 없는 무슨 정신 이상자로 만들어 버림.
2. 백병전이 많은데 실제 해전에서 장군은 백병전은 부득이한 경우 하기는 했으나 장군은 백병전은 왜군의 특기라 하여 왜군의 의도대로 전쟁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따라서 백병전은 거의 안하였음.
3. 고니시가 전쟁에 참여 안하고 배를 돌려 간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는 전쟁중에 도망간거임.
4. 진린을 도와서 살려 주는 것으로 나오는데 노량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음.
5. 전쟁이 끝나고 이장군의 장례식이 크게 거행되는데 현실은 진린장군의 명으로 고금도에 무덤이 만들어 졌고 나중에 아산 금성산으로 이장된것임.그 이유는 진린장군이 선조가 이장군의 시신에 해꼬지할 우려가 있어 그리한 것이라는 야사가 있음.진린은 진짜 이장군을 존경하고 좋아 했기에 선조와 이장군의 관계를 잘 알았고 그러한 묘사가 영화에는 전혀 안나옴.
6. 장군이 죽으면서 한 말은 사서에 그대로 나오는데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영화에서는 뉘앙스는 비슷하나 다르게 나오기에 깜짝 놀랐음.
7. 영화에서 장군이 북을 치는데 실제 장군이 북을 쳤다는 기록 자체가 없음.
전쟁이 급한데 왜 북을 치고 있는지...설명도 안됨.
8. 야사로 자주 거론되지만 장군이 망루에서 갑옷을 벗고 지휘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야사라고 무시한 건 이해하는데 다른 건 대부분 소설을 쓰면서 왜 그건 무시했는지...그 시대적 상황과 선조와의 갈등 같은 정치적인 건 거론하고 싶지 않은건지...
스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아는 역사적 사실이니 스포라고 하기는 뭐해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