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로선 서태지가 제시하는 저런 복잡한 시그널플로우를 감당해 본 경험이 없었을 거예요.
그동안 대부분 미리 준비해 온 AR에 공연자들의 마이크를 오버믹스 하는 정도의 작업 수준이었을테니..
사실 웬만한 락페 엔지니어도 소화하기 힘들어 하는게 서태지 PA작업이라.
이번 수정 업로드 건도 사실 상대가 서태지이기에 가능했던 발빠른 조치였지
그냥 아이돌들 무대였으면 귀찮다 배째라 식으로 나왔을 가능성 100%지요.
암튼 이제야 모든 소리가 제대로 드러나고 전체적으로 드럼사운드도 더 깔끔해졌네요.
개인적으론, 베이스도 안나오고 불완전했지만 드럼이 아주 거칠고 육중하게 잡혔던 첫 업로드 버전도 마음에 듭니다.
해외 네티즌들 뻑가게 하기엔 사실 그게 더 용이할 수도 있고..
뭐 그래도 잃어버린 베이스트랙과 기타트랙을 되찾은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컴백홈 인트로의 경우 수정본을 보기 전까진 드러머가 왜 저렇게 혼자서 크래쉬를 갈기는지 갸우뚱 했었는데
저런 멋진 기타 소리가 얹혀져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