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여가수들 말고.. 현대 우리나라 산업적인 아이돌의 출발점은 SM과 DSP로 볼 수 있는데..
SM쪽을 보자면.. 이수만 자체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MTV에 충격을 받고 가수 제작자로 나선 사람이라서..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이구요.
DSP는 소방차를 비롯해서 .. 일본쪽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러나 현재 갖추어진 아이돌 육성 방식은 SM을 통해 정착이 되었는데..
이 한국의 아이돌 육성 방식은 이수만 평전에서도 나오고.. 김완선 스스로도 증언을 했듯이..
(한백희 여사 보러 이수만 씨가 자주 왔었다고..)
김완선의 이모이자 인순이를 키운 한백희 여사가 김완선을 가수로 육성시키는 트레이닝 과정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친족이 아니면 어찌 3년간 합숙 형태로 스파르타식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걸 그룹이 아니라 아이돌 자체만을 놓고 보면 댄스 가수로서 한국 아이돌 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가
김완선이구요. 이미 김완선 활동 당시에 아이돌 가수라는 용어가 쓰일 정도였습니다.
(이 김완선의 백댄서가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그리고 REF의 박철우였습니다.)
80년대 전성기를 이루던 일본의 영향을 완전히 부인할 것도 아니고
POP의 원류인 미국의 영향도 부인할 것은 아니지만..
(한백희 씨 자체가 미군 부대에서 노래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김완선을 프로듀싱 했던 쟁쟁했던 한국락의 전설들이나 독창적인 트레이닝 과정과 같이
한국적인 요소(그리고 이태원을 중심으로하는 문나이트등의 한국적 클럽문화..)도 결합한 것이라서..
아이돌 문화가 일본에서 온 것 아니냐 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미국+일본+한국+자체 진화= 현 K-POP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