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머라는 이름의 서양 페미니스트가 여성들이 좀 더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든 옷이
시대를 거치며 점점 운동복처럼 변화한게 블루머입니다.
이게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부르마라고 부르게 된거죠.
이 사진속 운동복이 1980년대 일본 여학생들이 입었던 일본인들이 말하는 부르마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부르마는 사라졌습니다. 여성들이 편하게 활동하라고 만든 옷이 일본에선
더 타이트하고 짧게 개량되면서 오히려 여성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죠.
한국의 걸그룹이 입는 짧은 반바지 형태의 옷은 돌핀팬츠로 일본식 부르마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사진에서도 명확히 구분됩니다.
그리고 한국 걸그룹이 일본 부르마 형태의 운동복을 입고 나와서 춤을 추니 그게 바로
왜색이라고 주장하시는데... 제가 볼때는 국내 걸그룹이 입은 옷은 일본식 부르마라기
보다는 서양식 불루머에 더 가까운거 같은데요.
아니... 굳이 부르마니 불루머니 구분할 필요도 없고, 그냥 배구 선수들이 입는 운동복
처럼 생각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건강하고 활동적인 여성을 표현하는데 얼마나 좋은
의상입니까?
운동복 상의에 돌핀팬츠라는 복장이 왜 반드시 일본식 부르마를 연상시키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애초에 일본옷도 아닌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