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장동건 주연의 영화 ‘창궐’이 오는 10월 해외 동시개봉될 전망이다.5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창궐’은 10월 아시아·유럽 동시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마케팅에 선행해 해외동시 개봉 추진계획을 알리는 건 이례적이다.이는 작품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불법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산업 전반으로 봤을 때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영화 배급 전략의 기틀을 다진다는 의의를 가진다.영화는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공조’의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인 데다 연예계 절친 사이인 현빈과 장동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창궐’은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단 2장의 스틸 이미지만으로 이목을 모았다.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사례를 비롯해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라는 신선한 크리처와 조선시대의 만남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해외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판다는 “칸 마켓에서 ‘창궐’의 동시개봉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등을 거쳐 개봉국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는 “해외 동시기 개봉은 내수시장을 넘어 콘텐츠 확장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영화의 소재인 야귀를 적재적소에 살린 게임·웹툰 등 다양한 크로스미디어콘텐츠가 완성단계에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창궐’은 화려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신분과 성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을 예고했다.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서지혜 이선빈 조달환 등 배우들이 합류했다. 이미 촬영을 끝마친 영화는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