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주최 '방탄소년단과의 대화'[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쌓은 성취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방탄소년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그래미박물관 클라이브 데이비스 극장에서 열린 콘퍼런스 '방탄소년단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BTS)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진행을 맡은 그래미박물관 예술감독 스콧 골드먼이 '빌보드 200'에서 두 번 1위한 소감을 묻자 정국(본명 전정국·21)은 "지금껏 성취한 것들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음악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마음가짐을 다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슈가(본명 민윤기·25)는 "멤버들이 직접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온 것이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회사와 멤버 모두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온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좋은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리더 RM(본명 김남준·24)은 "우리는 내면의 이야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앨범 콘셉트를 정하고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데뷔 이후 '학교', '청춘', '자신을 사랑하자' 등의 주제로 앨범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우리도 사랑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사전 신청한 관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래미박물관 주최 행사에 한국 가수가 초청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