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때 귀에 피날 정도로 들었던 '글로벌 걸그룹'을 진정으로 목표 한다면..
두번째 앨범으로 저런 곡이 나와선 절대 안됩니다.
신인그룹이 뜰려면 일단 첫 앨범이 잘나와야 합니다. (아이오아이가 이게 안되서 초반에 고생했죠.)
다행히 아이즈원은 라비앙로즈로 아주 성공적인 스타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합니다. 원히트원더는 오래못갑니다.
적어도 글로벌을 논할려면, 보통 3연속 힛트, 아무리 못해도 2연속 힛트는 해줘야 합니다.
아래 수많은 글들에서 이미 논했듯이 이번 앨범은 그냥 일본 내수용입니다.
(좋게 표현해서 내수용이지 솔직히 악수회용 앨범이나 다름 없음)
몇몇분들은 일본데뷔곡이 잘나오지 않아서 오히려 낫다. J-pop의 한계가 드러나니까.. 등등
다행이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는데..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됩니까?
국내를 비롯한 해외 대부분의 팬들은 아이즈원을 K-pop 걸그룹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곡 때문에 아이즈원의 정체성이 흔들릴 우려도 있습니다. (AKB 서울분점이라.. ㅎ~)
국내 복귀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몰라요.
인지도를 쌓고 확장시켜야 할 가장 귀중한 데뷔초반부의 몇개월을 그냥 날려버리게 생겼습니다.
도대체 CJ는 아키돼지랑 어떤식으로 계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진입장벽 제거와 수익성을 명목으로 아키돼지가 일본내 활동의 전권을 가졌갔으리라 예상은 됩니다.
그러나 이딴 식으로 아이즈원을 망가뜨려가면서 일본 데뷔를 해야하는 건지.. 정말로 아쉽습니다.
CJ가 철저히 기업이윤의 논리로 K-culture를 취급한다는 건 예전부터 느껴왔지만,
적어도 자체적으로 키운 아이돌그룹이면 모를까 (아! 그럴 능력이 없지.. 쩝)
국민투표까지 해가면서 만들어진 걸그룹을 이딴식으로 취급하는 것은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이제 바라는 것은 일본 활동을 최소화하고 국내에서 빨리 좋은 곡으로 컴백하는 거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