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 콘텐츠 전문 기업 카카오M이 송중기, 박보검 등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목전에 뒀다. 2일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M은 최근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늦어도 2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카카오M은 지난해 지분 투자를 통해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등 3개 매니지먼트사와 광고모델 캐스팅 업체 레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완료했다.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한효주·김고은 등 배우가 소속돼 있다. 또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김태리·이상윤·최다니엘 등의 배우와 계약을 맺고 있다. 숲엔터테인먼트에서는 공유·공효진·전도연 등이 활동 중이다.카카오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M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유연석·이광수 소속의 킹콩 바이 스타쉽, 김소현 소속의 E&T스토리 엔터테인먼트에 더해 약 100명의 배우군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는 차태현, 손창민, 고창석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특히 한류 스타 송중기, 박보검 등이 소속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엔터산업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 의견이다. 카카오M은 올해 콘텐츠 제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CJENM 대표이사 출신 김성수 신임대표를 선임하고 음악, 영상 콘텐츠 집중 투자를 예고했다.
김성수 신임 대표는 1995년 투니버스 방송본부장, 2001년 온미디어 대표이사, 2011년 CJ 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시리즈 등 CJ ENM의 대표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이후 방송과 영화, 음악·공연, 게임사업 등 전 사업영역을 총괄하며 CJ ENM을 콘텐츠 왕국으로 올려놓은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 측은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투자 및 인수 관련 사항은 공시 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