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포켓돌이 왜 이럴까.”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을 통해 일약 트로트 스타로 발돋움한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엔테터인먼트(이하 포켓돌)가 최근 무리한 일정 및 앨범 참여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일각에서는 송가인의 건강과 이미지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송가인은 지난 25일 발매된 MC몽(본명 신동현)의 새 앨범 타이틀곡 ‘인기’에 참여했다. 그러나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의 앨범에 굳이 참여할 필요가 있었냐는 말이 나온다. MC몽은 2010년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키면서 가요계에서 꾸준히 외면 받아왔다. 하지만 MC몽은 해당 곡을 통해 ‘송가인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각종 음원사이트 최정상을 기록했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리한 스케줄로 비난을 사고 있는 것. 송가인은 트로트 가수 특성상 ‘미스트롯’ 방송 이후 거의 쉬는 날 없이 전국 행사를 참여해왔다. 또한 TV조선 예능에 이어 최근에는 MBC를 비롯한 지상파 예능까지 섭렵하고 있어 강행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TV조선 ‘뽕 따러 가세’에서 여러 곡을 불러 목 보호에 대한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급기야 올해 6월에는 스케줄 이동 중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입원 중에도 콘서트 무대를 올라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 가요계 기획사 대표는 “연예계에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긴 하다. 하지만 과도한 일정은 아티스트의 건강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송가인 입장에서는 이번 MC몽 앨범 참여를 통해 잃을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클 수도 있다”며 “당당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켓돌은 송가인이 5월 종영된 ‘미스트롯’에서 1등에 해당하는 ‘진(眞)’으로 결정된 이후 계약이 체결된 기획사로, 일정 기간 동안 활동하기로 돼 있다. 이에 이른바 ‘송가인 굴리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작성일 : 19-10-3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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