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에 백신 설치해놓고 다른 컴퓨터에서도 관리한다는 개념이 사실 저에겐 생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외장하드에는 안전한 파일만 저장해놓고 본인 pc에는 일잘하는 백신 설치해서 오토런 바이러스 등의 실행을 사전에 막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불안하면 수시로 검사도 해주고요.
덧붙여서 굳이 말씀드린다면 만원님이 말씀하시는 개념이랑 비슷한 것으로 '터보백신 USB OTG' 라는 제품이 있는데 외장하드에 설치할 수 있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파는게 아닌 백신이 설치된 USB, 즉 하드웨어를 파는거더군요.
딱 들어맞게 쉽게 이해시킬 비유가 떠오르지 않는데...
내 차 엔진에 절감 장치를 달아 에어컨을 켜도 기름을 적게 먹는다고...
그 에어컨 떼서 다른 차에 달았을 때도 기름을 적게 먹거나, 에어컨에 엔진에 달았던 장치를 달아서 동작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pc에서 명령을 실행하는 것은 cpu이고 어떤 명령을 실행할지는 스토리지에 데이터로 저장되어 있는데 이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어떤 명령을 실행할지가 OS에요.
외장 하드는 에어컨이 엔진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동작할 수 없고 절감 장치를 달 수 없는 것처럼(달아도 동작하지 않는 것처럼) CPU 처럼 독자적으로 동작할 수 없고, 백신 프로그램의 파일(데이터)를 담아 다닐 수는 있지만, 거기에 백신을 담았다고 외장하드를 보호해주지는 않습니다. 담겨 있는 백신은 그냥 다른 pc에서 실행도 안되지만 실행한다고 해도 그 PC의 명령을 받아서 실행되기에 그 PC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면 무용지물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