遇见-우견
겨울이 떠나는 소리를 들으며
난 언제인지 모르는 날 깨어났어요.
생각하고,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지만
미래는 내 생각대로 되진 않겠죠?
어느 흐린 날, 해질 무렵, 차창 밖..
미래에 누군가가 날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왼쪽, 오른쪽, 앞을 보아도
사랑은 모퉁이를 몇 번이나 더 돌아야 찾아올까요?
난 누굴 우연히 만나고,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요?
내가 기다리는 사람, 그는 얼마나 먼 미래에서 만날수 있을까요?
지하철과 인파 속에 들려오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난 사랑의 번호판을 든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난 앞을 향해 날아 시간의 바다를 건너죠.
우린 항상 사랑에 상처 받죠.
꿈으로 향하는 입구는 좁아보여요.
당신을 만난 건 가장 아름다운 우연이예요.
언젠가 나의 수수께끼는 풀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