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가 많이 들어가고 악기 편성의 규모가 큰 말러 작품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그 중 선호곡을 꼽으라 하면 아이스맨님이 올리신 교향곡 1번과
토마스 만의 작품을 영화화한 베니스에서의 죽음이라는 작품에서
인상 깊게 흐르던 교향곡 5번의 아다지에토 악장 정도라고 할까요?
말러는 성격이 염세주의자인데다 강박증도 있는 다소 모난 구석이 있는 사람인데
그의 부인 엠마 말러가 또 보통 여자가 아니었죠. 혹자는 5살 때죽은 큰 딸이나 그의 부인으로 인해서
더 허무주의자가 되었다고 하는데.. 게시판에서 언급하기엔 너무 스토리가 많고.. 아이스맨님 시간 나실 때
엠마 말러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말러 시대에 여러 예술가들을 저절로 접하게 되실 거예요..-_-;;
그 시대의 예술가들을 여럿 홀리고 다닌 진정한 의미의 팜므 파탈이라고나 할까요? -_-;;
번스타인 연주를 올려 놓으셨는데.. 대단한 마에스트로이긴 하지만 말러 연주는 역시 발터가 제일이죠..
발터는 말러의 친구이자 제자.. 말러 작품을 초연한 경우도 꽤 된답니다.. 이 곡 같은 경우는
1961년에 브루노 발터가 콜롬비아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녹음을 제일 명연으로 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