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 시간: 2014. 04. 9.
세계 최고의 명품 악기로 불리는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은 최고 수십억 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연주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갖고 싶어 하는 악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실력 있는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절반 이상이 명품 바이올린이 아닌 최근 제작한 바이올린을 선택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이 실험을 기획한 프랑스 피에르 앤드 마리 퀴리 대학의 음악 연구진들은 전문 바이올린 연주자 10명의 눈을 가리고 3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리허설룸에서 스트라디바리를 포함한 명품 바이올린, 새 바이올린을 각각 연주하게 했습니다.
특히 새 바이올린에는 오래된 목재 같은 촉감을 주는 등 실험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완벽한 위장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오래된 악기와 새 악기를 확실히 구분해내지 못했고 6명이 더 또렷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으로 새 악기를 선택했습니다.
한 연주자는 새 바이올린을 선택하면서 "내가 선택한 악기가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생각해서 골랐다"고 말했습니다.
명품 바이올린과 값싼 새 바이올린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소리를 내는지.. '톡톡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