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 시간: 2014. 4. 16.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현재 선수 일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오늘 (17일) 오전 9시 40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심장영 학생의 누나 심민아 씨가 현재 세월호 '에어포켓' 부분에 33여 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민간잠수부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 영상은 지난해 5월 대서양에서 침몰한 한 배에 갇혀 3일간 살아남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한 남자를 구조할 당시의 상황입니다.
배의 요리사였던 그의 이름은 '해리슨 오제그바 오케네'입니다.
그는 해저 33미터로 가라앉은 배 안에서 어떻게 3일 동안 버틸 수 있었을까요?
배 안에 물이 차지 않으면서 형성된 '에어포켓'에서 콜라 한 병만으로 굶주림을 달래며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선체 길이가 146m에 이르는 '세월호'는 비교적 큰 배이기 때문에 이 남자의 사례처럼 배 안에 공기가 남은 공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선 '세월호'에서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280여 명이 꼭 살아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