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2012년 집권할 당시 환율이 85.36엔, 21년 현재 환율이 109.93엔. 환율이 22.3% 절하된 상황입니다. 한국은 2012년 1월 기준 1150원, 21년 현재 1136원입니다. 사실상 환율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아베정권은 엔고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로 일본 상품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므로, 엔저를 유도하면 원래 경쟁력이 우수한 일본상품이 경쟁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 수출이 늘고, 수출이 늘면 낙수효과로 국민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으로 경제가 성장해 부채를 상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일본 수출총액이 7200억 달러, 20년 수출총액이 7000억 달러로 오히려 8년간 달러기준으로 수출액은 후퇴했습니다. 엔화 절하에 따라 착시효과가 났을 뿐이지, 일본 상품은 엔화절하로 가격 경쟁려이 강화되었음에도 달러기준 수출액은 줄어든 것입니다. 가격이 20%이상 저렴해졌음에도 말이지요.
일본 상품은 가격경쟁력만 가지고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동등한 품질은 가졌다고 볼 수 없으며, 경쟁국들이 생산량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때마다 시장지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일본은 엔저를 통해 수출을 늘릴 정도로 상품경쟁력을 가진 국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